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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16(168)] 구로중소상공인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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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16(168)] 구로중소상공인협의회
  • 공지애 기자
  • 승인 2009.10.21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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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경제' 보듬는 울타리로 활짝
   
 구로중소상공인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서울시뿐 아니라 전국 최초의 중소상공인모임이다. 지난 2005년 협의회가 출범한 이후 양천구, 중랑구 등 서울시 각 구에서 소상공인협의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만큼 중소상공인을 위한 울타리가 절실했다는 의미다. 문갑수(48) 고문이 발족 취지를 이야기했다.

 "우리나라 경제 주체는 크게 대기업, 중소기업, 노동계로 나눌 수 있죠. 대기업은 전경련에서, 노동계는 민주노총이 그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 중소상공인을 대변해줄 단체다운 단체가 없어 늘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몇 년 전부터 대기업에서 대형할인마트를 경쟁적으로 설립하여 중소기업의 기업경영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할인마트 당 소비자 15만 명을 수용하는데, 국내엔 약 4~500여 점이 들어서 평균 소비자 6~7천5백 명을 잠식한 것이니 전국 소비자 시장을 수용하고도 남는다. 일본의 경우 법률로 인구 60만 명 이상이 되어야 대형할인마트 입점을 허용하고 있다. 또한, 대만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의 경제활동을 하도록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우리나라는 왜 그런 규제가 없는지 안타깝다는 것.

 정창주(47) 회장은 "구로중소상공인협의회는 중소상공인만의 이익 추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기업이나 노동자 단체에게 경제주체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여 국가경쟁력이나 기업 경쟁력,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상생의 경제활동을 하자는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그동안 경영컨설팅, 세무, 회계, 재무분석과 마케팅 교육은 물론 친절교육과, 건강관련 강의를 진행하는 등 중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힘써왔다. 그 외에도 인간관계, 풍수지리에 대한 강의도 행했다. 회원들은 가게 배치나 인테리어도 풍수지리가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고, 다양한 교양교육과 실질적인 세무 회계 교육도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물론 처음엔 자리 잡기 힘들었어요. 올해로 협의회가 만들어 진 지 4년째가 되었어요. 이제 회원도 제법 늘고 모임도 활발합니다. 계획이 있다면 100여 회원 이상으로 키워나가고 회원이 운영하는 업체를 서로 이용해주고, 지역에서 받은 만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단체가 되는 겁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매년 독거노인, 불우이웃을 꾸준히 도와온 협의회는 올해도 가장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고자 준비 중이다. 김성희(43) 부회장은 "협의회는 가족 같은 분위기라 화합이 잘 되고 서로 마음이 잘 맞는다"라고 말하자, 안경모(46) 총무도 "회원 상호간 건전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유대 관계가 끈끈하다"고 말했다.

 "지금은 소규모지만 뭉치면 큰 힘이 됩니다. 지금대로라고 하면 내년이면 서울시 단위 중소상공인연합회가 결성될 수 있겠죠?"

 정창주 회장은 중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국가 경제정책 입안에 반영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제적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모임이 되겠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 회원 및 회원사

 정창주(범양설비) 김종기(성문인쇄) 김성식(성광목재) 장인준(내가쏠께실내포차) 곽평길(항아리.화분) 문갑수(대길자동차공업사) 황문성(현대자동차) 손관희(프로자동차용품점) 이영희(영희호프) 김성희(우리끼리) 안경모(엄지대리운전) 김갑철(제일목공인테리어) 박인섭(바다목장) 김종배(크로바이사) 김영환(구로청춘메들리) 김관중(동양공업사) 신종문(신가네갈비) 김상래(청기와감자탕) 김영철(명성세차장) 윤대영(라이프상사) 이군재(어유도수산) 양영덕(서울퀵특송) 이기세(두산상사) 엄기환(서울부동산경매학원) 윤택영((주)씨포트) 전경임(필헤어피부샆) 김선화(전주삼계탕) 김종원(경동보일러구로대리점 (주)승보상사) 김창수(한솔갈비) 이인철(갑종건설) 정춘호(린나이보일러구로대리점) 유현옥(엉타리생고기) 김교경(에이탑종합건설(주)) 전양수(라이프) 박의식(고향쌀상회) 조성현(타오중화일미) 서은영(수플라워) 남지영(택견전수관) 조한정(부광냉동설비) 장세환(삼화페인트) 최은주(주주노래방) 문승진(초록마을) 함동용(조은소리보청기) 김용남(미주컴퓨터학원) 정미옥(가나안지물포) 안덕복(대한공사) 김윤기(와바(세계주류전문점)) 권성안(떡보의하루) 문종태(밝은안경) 길계욱(기아자동차) 전대균(청운기획) 김춘태(중앙정육점) 노희조(일배씽크) 김용남(한성에드플랜) 조성락(진아상사)




◈ 이 기사는 2009년 9월 28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1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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