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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11_163] 구로노인종합복지관 당구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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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11_163] 구로노인종합복지관 당구동아리
  • 공지애
  • 승인 2009.08.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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큣대에 웃음과 건강을 싣고
 당구는 일정한 공간 안에서 기하학적이면서 역학적으로 자신이 그린 이미지대로 공을 움직이는 두뇌스포츠다.

 생각을 많이 하면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좋아지고 치매 예방에도 좋다.

 당구 1시간에 걷기 운동 4km의 효과가 있고, 열량소모가 많아 신체 및 정신 건강에 이롭다. 이처럼 건전한 스포츠인 당구는 생활체육으로 인정받아 당당히 국민생활체육협의회의 정회원단체가 되었다.

 구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경희, 구로5동)에는 지난 2003년, 어르신을 위한 당구반(반장 홍수표)이 개설되었다.

 당구실에는 당구대와 포켓볼대가 각각 설치되어있으며, 회원들은 취향에 따라 당구나 포켓볼대 앞으로 모인다. 별도의 강습을 받진 않았지만 큐를 잡으며 수구를 응시하는 포스가 예사롭지 않다.

 "7년 동안 탁구를 했었는데 무릎하고 허리가 좋지 않아 그만 두게 되면서 당구동아리에서 포켓볼을 시작했어요."

 3년 전 동아리에 가입한 윤우술(81) 씨는 격한 움직임이 없는데 비해 운동효과가 커 노인에게 좋은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일하느라 바빠 배우지 못했던 당구를 복지관에 와서 처음 배웠다는 박순석(84) 씨는 "당구는 아직 어렵지만 포켓볼을 조금만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아직은 주먹구구식이지만 회원들이 모여 플레이를 하면서 웃다보면 건강해지니까 더 좋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백응현(79) 씨도 "잘해도 웃고, 못해도 웃는다. 운동보다 웃고 즐겁게 보내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에 열린, 첫 동아리 당구대회에서 당구부문 2등을 차지한 이영규(72) 씨는 "당구를 하다보면 잡념이 사라지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 그래서 정신수양에 그만이다"라고 말했다.

 김영옥(80) 부반장은 "운동량이 많지 않아 힘들지 않게 할 수 있는 취미생활로 포켓볼이 그만이다. 수구가 포켓에 들어갈 때면 묵은 스트레스까지 함께 빠져나가는 것 같다"며 포켓볼예찬에 끝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회원들 모두 젊고 건강해보였다.


☞ 회원
김지영 김순업 소순이 김영옥 나영숙 이업비 윤우술 장향순 이영규 이화행 이말선 박순석 이부학 박차웅 권영준 백유분 김길순 배을출 표민홍 이경숙 백웅현 정창도 김병한 신종균 이종숙 이금영 김문주 정행순 배동한 박준탁 구재운 박명조 박장수 신정순 정태설 윤수현 임재원 이옥순 서정희 장한분 장정길 이정강 이은숙 장기만 박한종 원순옥 김복임 한봉호 하주호 정성하 홍수표 박진수 장경민 김덕자 김자봉 윤희중 유영선 김응수 이완승 이형기 류찬한 장동순 김지봉 한동자 윤공득 전준호 박종양 원현숙 정혜경 이영란 김연선 최삼도 임순택 이상철 정연민 용승봉 윤순영 오병철 고종렬 박성애 이희경 원진충 김상근 조중학 정병열 최학주 박효삼 이세권 김진찬 정무자 서완범 권영출 장오영 정해수 조동애 이필규 장창권 김응규 이정애 송관섭 이화행 김순자 박금순 최흥근 김원경 유상열 김민준 최순의 하진섭 최영환 오재근 정현극 최현자 박인규 김우상순 김정희 이수휘 박영호 윤길춘 백종빈 황민수 이윤영 박정순 이필연 윤석훈 김이자 박옥련 신원용 조진두 김정규 송관영 김기성 반연서 장윤실 유평일 윤병두 백종빈





◈ 이 기사는 2009년 8월 24일자 31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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