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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속으로 5 _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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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속으로 5 _ 과일
  • 구로타임즈
  • 승인 2009.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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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에 수박을 먹는 것은 몸의 기와 열을 내려 갈증과 독을 없애 해독작용이 뛰어나 음주후 알콜 분해, 인후염이나 편도선염 등으로 인한 발열증상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혈압이 높은 사람에겐 좋지만, 저혈압이거나 몸이 찬 사람은 배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성질을 가진 오미자와 생강과 같이 먹으면 좋다.

 자두는 신맛이 강한데 사과산, 구연산 등 유기산이 1~2%들어 있어, 피로회복, 식욕증진, 불면증에 효력이 있고, 알카리성 식품으로 산성체질개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 주는 기능이 있다.

 "지금은 자두와 복숭아가 제철이지요" 라고 말씀하시는 구로 시장에서 23년을 과일가게를 하신 충남청과의 최순혜(56) 사장은 부부와 아들 조카와 같이 일을 한다.

 아저씨는 물건을 구입하는 일을 주로 하는데 좋은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새벽12~1시에 청과시장을 나간다고 한다. 새벽 5, 6시만 되도 좋은 물건은 빠지고 없기 때문이다.

 수박 한 통도 배달해주다보니 먼데서 오는 고객들도 많다. 시장에 손님이 예전보다 줄었다고는 하지만 장사도 잘되고, 영업시간이 길어(아침 8시~저녁 11시30분) 힘들기도 하지만 여름에는 과일의 종류가 많아 장사가 재미있다고 말한다. 더욱이 아들과 조카가 함께하니 든든하다며 환하게 웃는다.

 "과일은 외관상 무늬가 선명하고, 색깔 또한 깔끔하고 싱싱해 보이고, 복숭아, 자두, 포도는 분이 뽀얏게 난 것이 좋고, 냄새를 맡아보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수박 한 통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수박1/2통, 1/4통도 판매를 하며, 신용카드, 희망근로 상품권도 취급을 하신다고 한다.

 "사람 손의 열은 과일의 신선도를 떨어 뜨리고, 과일은 싱싱한 게 생명인데 손님들이 물건을 고른다고 손으로 꾹꾹 누르거나, 함부로 다루면 상품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애기 다루듯이 살살 다루었으면"한다고 당부 말씀도 곁들이신다.

 방학이 되어 할머니 댁에 가면 항상 시장을 한바퀴 돌고 먹을거리를 사주시던 할머니가 생각난다.

 방학 맞은 아이의 손을 잡고 시장구경과 함께 맛있는 먹을거리 탐험을 즐겨보면 어떨까.




◈ 이 기사는 2009년 7월 27일자 31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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