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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해고 철회' 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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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해고 철회' 촛불문화제
  • 황희준
  • 승인 2009.07.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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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정비지부 가족대책위 400여명 모여
▲ 지난 8일 저녁 7시부터 구로역 북부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쌍용자동차 정비지회 가족들이 '정리해고철회'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지난 8일 저녁 7시부터 구로역 북부 광장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 쌍용자동차 정비지부 가족대책위 주최로 '쌍용차 정리해고 분쇄, 분사계획 저지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촛불문화제에서 쌍용자동차 구로정비지부 가족대책위 대표 서희(40, 고척1동) 씨는 현재 60여일째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굴뚝 위에서 농성중인 김봉민 정비지회 부지회장이 왜 아빠가 굴뚝 위에 올라와 있는지에 대해 두 아이에게 쓴 편지를 낭독해 참가자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이 편지에서 김봉민 부지회장은 "너희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처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잘 살아야하는데 지금 우리 사회는 그렇지 못하다"며 "교과서에 나온 것처럼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꼭 승리해서 내려가겠다"고 적고 있다.

 이어 올해 초 결혼해 신혼의 단꿈을 즐길 새도 없이 남편과 생이별하게 된 이세영 씨가 평택공장에서 농성중인 남편 정승환 씨에게 남편에 대한 그리움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

 촛불문화제는 대학생 율동 공연, 연대발언에 이어 노래패 꽃다지 공연으로 마무리 됐다.
 이날 문화제에는 쌍용자동차 구로정비지부 가족대책위를 비롯해 400여명이 참여했다.





◈ 이 기사는 2009년 7월 13일자 30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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