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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의 변화 '꿈틀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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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의 변화 '꿈틀 꿈틀'
  • 황희준
  • 승인 2009.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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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생태하천 정비사업 착공
 안양천 정비사업과 함께 서울시가 지난 23일 발표한 한강지천 뱃길조성 계획 등으로 안양천이 확 달라진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안양천 하류 정비사업에 대한 착공에 들어가 2014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안양천 하류 정비사업은 안양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금천구 시흥동 기아대교에서부터 구로구 고척교와 오금교, 안양천과 한강이 만나는 강서구 염창동 지역까지 총 14.4㎞ 구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안양천 정비사업 계획안에 따르면 기아대교부터 한강합류부까지의 구간을 생태복원 구간, 생태관찰학습구간, 친수문화 구간, 휴양 레크레이션 구간, 생태보전 구간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로구가 포함된 철산대교부터 안양교까지 2.03㎞ 구간은 휴양레크레이션 구간으로 피크닉장, 잔디광장, 야생초지원, 그늘광장, 쉼터, 지압산책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 오후 2시부터 양천구청 3층 강당에서는 안양천 하류 정비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구로구, 양천구, 영등포구 등 이번 안양천 정비사업과 연관 있는 자치구의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안양천 하류 정비사업의 추진경위와 환경영향 조사, 저감대책 등을 발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으며, 주민들은 안양천 수질개선과 체육시설과 관련된 의견을 많이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양천 정비사업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지난 23일 안양천과 중랑천에서 한강으로 연결하는 뱃길을 조성하는 '한강지천 뱃길조성계획'을 발표, 눈길을 끌었다. 계획안에 따르면 안양천 뱃길은 한강과 만나는 지점에서 구로구 고척동에 건립될 예정인 돔야구장까지 7.3㎞구간에 조성된다. 구체적으로 ▲고척동 돔야구장 선착장(나루) 설치 ▲자치구별 선착장 설치 ▲수상버스와 수상택시 운항 ▲대중교통과의 환승 할인제도 도입 등을 계획하고 있다. 가산디지털단지역 일대에는 문화와 레저가 어우러진 수변문화 공원을 조성해 기능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안양천 수질도 '먹는 물 수준'으로 대폭 개선키로 하고, 이를 위해 2011년부터 안양천에 안양 물재생센터의 고도처리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서울시의 '한강지천 뱃길조성계획' 관련 계획에 대해, 철새보호구역을 파괴하고 바닥 준설로 수중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주는 등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경제성 측면에서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한강지천 뱃길조성계획'사업에 뱃길조성사업 1960억원, 수변문화공간 조성사업에 240억원 등 총예산 2440억원을 들여 2012년 4월까지 뱃길을 완공할 계획이다.





◈ 이 기사는 2009년 6월 29일자 30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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