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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구로구의 주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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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구로구의 주인인가
  • 구로타임즈
  • 승인 2009.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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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고 _ 김 정 곤(구로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요즘 시중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얘기 중의 하나가 민주주의일 것이다. 혹자는 지금의 시대를 '민주주의의 후퇴' 또는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말한다. 민주란 한자로는 '民主'이고 영어로는 'Democracy'이다. 民主는 국민이 주인이다는 의미이고 Deomcracy는 Demos(국민)과 Cracy(지배)의 합성어이다.

 즉 우리 구로구에서 구청장이나 구의회 의원이 아니라 구민들이 주인이고 구로구의 중요한 정책에 대하여 결정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구민들이 직접 모든 현안에 대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그래서 차선책으로써 정책결정권한을 구민을 위하여 일 하는 머슴인 구청장이나 구의회 의원, 구청 공무원들에게 위임하는 '대의민주주의'가 현대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우리가 재산과 생명을 잘 보존하여 행복하기 위해서는 머슴이 우리의 재산을 낭비하고 횡령하고 심지어 건강과 생명까지 위협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항상 경계하여야 한다. 머슴이 알아서 잘 해주겠지라고 믿고만 있으면 언젠가 머슴은 우리의 발등을 찍을 것이다.

 게다가 머슴이 주인의 재산과 건강, 생명을 침해하는 짓을 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너희는 상종도 못할 놈이야'라고 하면서 이를 방치해둔다면, 머슴은 신나게 주인의 재산을 빼돌리고 주인의 생명에 위협이 가는 짓을 하게 될 것이다.

 주인이 머슴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 주인에게 해악을 끼친 머슴을 벌하고 주인을 위해 열심히 일한 머슴에게 상을 주는 것이 바로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다.

 지난 2008년 국회의원선거에서 구로구의 투표율은 48퍼센트이었고, 2006년 구청장선거에서 50.16퍼센트이었다. 절반이상의 구로구민들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는 구청장이나 정치인들이 구로구민의 재산과 생명을 침해하든지 구로구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든지 상관없다는 의미이다.

 2010년 6월 2일에 구로구의 머슴들을 뽑는 선거가 실시될 예정인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주인이 머슴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 이 기사는 2009년 6월 22일자 30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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