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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4 (156)] 구로피닉스족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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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4 (156)] 구로피닉스족구회
  • 공지애
  • 승인 2009.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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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으면서 시작해 웃으면서 끝나요"
 지난 4월 12일, 구로구청장기 족구대회가 안양천(고척교)에서 열렸다.

 구로피닉스족구회(회장 박진환)는 이날 아쉽게 장년부 준우승에 그쳤지만 최우열 감독(42, 광명시)은 "우승보다 더 값진 선물"이라며 회원들을 격려했다.

 박진환 회장(49, 인천)은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원들 간의 화합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에 최선을 다했느냐'라고 덧붙였다.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실력을 자랑하는 회원도 있지만 대부분 '즐족(즐기는 족구)'이에요. 늘 뽁딱거리면서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도 풀고, 회원들 간에 끈끈한 정을 쌓아갑니다."

 그래도 구로구 일반부에서는 늘 상위권을 자랑하는 구로피닉스족구회는 올해 발족 5주년을 맞는다.

 김조환 (51, 구로동)고문은 "처음 안양천에서 몇몇이 모여 취미 삼아 공을 차다가 의기투합해 본격적으로 모임이 결성되었다.

 그래서 인근 지역에 직장을 둔 회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20대에서 50대까지 비교적 젊은 회원들이 많은 구로피닉스족구회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이후부터 10시까지, 토요일 오후 4시부터 마지막 회원이 남아 있을 때까지 자유롭게 운동을 한다.

 수·토요일은 안양천변 오금교 족구전용구장을 사용하며 화·목요일 등은 타 족구동호회와의 교류전이 많다.

 구로구청장배, 연합회배, 양천구·영등포구·광명시 등 인근지역 대회 및 서울시 대회에도 부지런히 출전해왔다.

 특히 안양천에서 족구를 즐기는 클럽 3팀이 주최가 되어 '안양천배 족구대회'도 진행하고 있다.

 족구대회에 참여할 때마다 구로피닉스족구회원들은 서로 몇 가지 수칙을 정해 놓고 지키려 노력한다.

 먼저 경기장에 들어서기 전에 심리적인 컨디션 조절을 완료하고, "파이팅! 나이스 코스! 굿!” 기회 있을 때마다 동료를 격려한다.

 또 한 사람의 기분은 신기하리만치 팀 전원에 확산되기 때문에 나로 인해 팀 분위기가 침체되지 않도록 '내 기분은 공동소유'라는 생각으로 임한다. 그리고 특히 내 실수를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

 그리고 무엇보다 게임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족구는 상호간의 트러블이 없고 사고율도 적습니다. 몸을 부딪치며 하는 운동이 아니라 언성을 높일 일이 없어요. 웃으면서 시작해 웃으면서 끝나는 게임이죠."

 그래서 게임을 하고 나면 더 친해진다고 박진환 회장은 강조했다.

 이성한 총무(40,등촌동)는 "회원 대부분 직장인이라 저녁에 모여 운동을 하다 보니 늦은 시간까지 연습을 하게 된다. 그래서 사비를 들인 전기 발전기를 돌려 라이트를 사용한다."고 이야기했다.

 그 정도로 족구사랑과 열정이 넘치는데다 회원들의 경조사에 모든 회원이 함께 움직일 정도로 회원 간의 우애와 의리 또한 구로구 대표감이다. 회원모집 011-290-5001.


☞ 회 원
강충만 김승제 김영기 김조환 박승호 박진환 박제일 선우원균 선우의균 송창환 양종열
오준택 유형욱 이경형 이금철 이성한 이창남 이현수 임만성 임재혁 전군수 전판열 정봉길
조승현 진수옥 최우열 최현복




◈ 이 기사는 2009년 6월 8일자 30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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