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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방 2> 에이스테크노타워 1차& 자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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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방 2> 에이스테크노타워 1차& 자치위원회
  • 윤용훈
  • 승인 2009.06.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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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디지털단지 '1호'
 옛 구로공단의 변모는 굴뚝형제조업 공장에서 중소기업 하나하나를 집적한 첨단시설의 고층형 아파트형공장 설립을 신호로 시작된다.

 에이스테크노타워 1차는 구로 산업단지의 디지털단지화를 알리는 최초의 아파트형 공장이다.

 구로 3동 한신아파트, 삼성래미안 아파트방향의 공단입구 초입에 위치한 에이스테크노타워 1차는 IMF 경제위기로 한창 어려웠던 98년 9월말에 에이스종합건설에서 시공, 시행을 맡아 연면적 3만4233㎡에 지하 2층 지상 10층, 300여대의 주차공간을 가진 규모로 완공됐다.

 제조업을 고려한 초기의 아파트형 공장건물이라 내부 복도 등 공간이 넓으며, 특히 차량이 각 층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각층에 주차장이 위치하여 화물을 운반하기에 아주 편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88개사 입주... 구로3동 주민자치센터도

 현재 입주 11년째를 맞고 있는 이 건물에는 현재 88개 업체가 입주해 있고, 지하와 1층에 구내식당 등 음식점과 여행사 등 몇 개가 입주해 있다. 2007년 구로3동 주민자치센터가 1층에 입주해 인근 주민들의 출입이 많은 편이다.

 또 다른 건물에는 IT 관련업체가 많지만 이곳은 50억∼100억대 매출의 제조업을 영위하는 업체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계설비가 가동되고 있고 많은 물품이 오가는 등 활동적이고 활기차게 느껴지는 건물이다.

 이러한 에이스테크노타워 1차에는 건물의 효율적 관리와 입주자 권익보호, 건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각 층 입주자 대표와 회장단을 포함한 자치위원회가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최근 들어 입주자간 협력이 잘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고위한 회장
 회장(고위한 한성하람 대표), 부회장(박동일 하나지엔씨 대표), 총무이사 (최광석 한국스테노 대표), 감사(김진호 한성 OA-Land 대표, 이학원 네모엔지니어링 대표) 등 회장단이 실질적인 건물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건물 개보수통해 건물가치 업그레드"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는 건물 개·보수 등 건물관리의 중요 사항을 논의하여 결정한다. 그리고 건물환경관리 및 유지보수 등 실질적 관리는 아파트형공장 건물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에이스종합관리에 위탁하여 시행하고 있다. 준공 때부터 관리를 맡아 11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소장을 비롯한 관리직원 15명이 근무하고 있다.

 2006년부터 회장을 맡아온 고 회장은 "입주자 공동의 자산인 만큼 공정하고 공평하게 관리 조율하는 중재역할을 하고 있다"며 "내 건물과 같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입주기업이 불편 없이 일하기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노후화되고 있는 건물의 지속적인 개보수를 통해 건물의 가치를 올리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복도 리모델링, 외벽 페인트공사, 지하·지상 방수공사, 지하주차장 보수공사 등 좋은 환경 만들기에 고민하고, 불편하거나 노후화된 시설을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차장, 창고 등 공용부분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펼쳐 실질적으로 입주자의 관리비용을 줄이고 있다.

 정승호 관리소장은 "1년에 두 번 실시하는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건물의 환경관리 및 유지보수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특히 주변 에이스종합관리가 관리하는 건물의 관리소와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긴급사항 발생 시나 중요행사 때에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아 관리에 이점이 많으며, 이들 관리소와 필요한 물품 등을 공동구매해 관리비를 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물관리 총람 매뉴얼 제작 활용

 그는 또한 관리운영, 시설관리, 안전진단, 소방대책, 비품대장, 시설공구대장, 주차관리대장, 장비이력 대장 등을 담은 수백쪽의 건물관리총람이란 매뉴얼을 지난해 만들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설관리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스테크노타워 1차에는 초기 입주기업 대표와 이 후에 입주한 대표들의 원활한 정보교류 및 친목을 위해 '일우회'란 모임을 별도로 만들어 2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있다. 준공 1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모든 입주기업 대표들과 전체모임을 갖는 한편 노래자랑대회를 개최하여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 얼마 전에는 관리소장 부인의 병원치료비를 돕기 위해 성금을 모아 전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치위원회는 앞으로 건물의 노후화를 예방할 수 있도록 입주자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개·보수에 신경을 쓰고 있다. 현관 보수, 10층 옥상의 주차공간 확대, 건물 외벽 리모델링 등을 통해 건물의 가치를 높일 구상이다.




◈ 이 기사는 2009년 6월 1일자 30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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