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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류센터 건립후 교통대책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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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류센터 건립후 교통대책 해법은?
  • 송지현
  • 승인 2009.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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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1동 한일유앤아이, 공원조성 등 대책 협의 중
▲ 오는 9월 완공 예정인 구로1동 롯데물류센터 전경. 교통대란 및 소음 공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아파트주민들과 롯데물류센터 측의 협상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왼쪽에 맞닿아있는 한일유앤아이 아파트가 보인다.
 교통대란과 통학로 안전위험 등에 대한 우려속에 구로1동 한일유앤아이아파트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롯데물류센터가 지난 3월 착공, 마침내 오는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주민들과 롯데물류센터측은 완충녹지 구성 등과 관련한 협의를 아직 진행 중에 있다.

 물류센터 건립계획이 알려졌던 지난 2007년 당시 아파트 바로 옆 부지에 건립허가를 받은 롯데물류센터와 관련해 한일유앤아이 아파트 주민들은 심각한 교통대란과 어린이 통학로 안전 위험 등을 제기하며 △ 완충녹지 조성 △ 서부간선도로로 차량 진출입 허용 등의 대책을 제시한 바 있으나 현재 대략적인 공감과 논의만 이어지고 있고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결정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물류센터 부지는 광명시와 구로구에 걸쳐있어, 광명시 땅이 5만 7천㎡, 구로구 땅이 1만 4천㎡로 부지면적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광명시가 건축허가권을 갖고 허가를 내준 바 있다.

 한일유앤아이아파트 관리사무소 김동호 소장은 "한달에 두세번 가량 만남을 갖고는 있지만 아직 정확한 답변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물류차량 증가와 소음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롯데물류센터는 약 1천5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대지 약 7만7천㎡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오는 9월 완공되면 시험가동을 마치는 12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물류센터 완공후에는 이용 물류차량이 500여대 내외, 직원차량 1000여대로 하루 약1천5백여대 이상이 드나들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같은 차량이 남부순환도로를 이용해야 한다면 평탄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현재도 심한 교통체증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주민들은 여전히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명시청 주택과 김하나 씨는 "구로주민들의 민원이 있어 물류센터에서 서부간선도로로 바로 진출입이 이뤄지도록 현재 구로구, 롯데물류센터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유앤아이아파트 쪽으로 차량이 다니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대책이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한일유앤아이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김기주 회장은 "서부간선도로가 자동차전용도로라 직접적으로 연결해 진출입 통로를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해보인다"면서 "교통 문제는 더 이상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문제가 돼버린 상황"이라고 답답해했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소음과 차량 공해를 차단해주는 공원조성 등은 수목 선정이나 조성 방법과 같이 구체적인 설계 논의가 남아있다"며 주민들의 주거환경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 기사는 2009년 5월 18일자 30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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