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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구로고등학교 동문축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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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구로고등학교 동문축구회
  • 공지애
  • 승인 2009.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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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튜더퓨쳐' 축구하며 학창시절로
목도 도모하자는 취지로 시작되었어요. 같은 학교를 졸업하고 한 지역에 살아도 직업이 다르고 관심분야가 다르다보니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4~5시간씩 구로고등학교 운동장에 모여 축구를 하는 구동축은 이 시간만큼은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을 탄 듯하다. 가끔 탕수육 내기를 놓고 경기를 하면 눈에 불꽃이 튈 정도다. 회원들 대부분은 구로지역에 살고 있지만 가까이는 광명 부천에서부터 용인, 일산에서도 찾아온다. 4기 최운학(41, 구로동) 씨는 무릎이 안 좋아 침을 맞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관전만 해야지' 하다가도 막상 모임에 오면 어느새 몸은 운동장을 누비고 있다.

 "지난 2006년 7월17일, 비가 많이 와서 안양천도 잠기던 날이었어요. 그날 보라매 구장에서 시합이 있었어요. 둑이 무너진다고 난리가 나고 차도 다니지 않을 정도였는데 용케도 회원들이 제 시간에 구장에 나타더라고요. 그만큼 열정이 대단해요."

 8기 배인섭(37, 목동) 코치는 동문이 함께하는 축구회다보니 다른 축구동호회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끈끈한 정이 많다고 강조했다.

 구로고등학교 졸업1기 하태한(44, 구로2동) 씨는 "학교 처음 생겼을 때도 운동장 청소를 많이 했는데 지금도 축구한 후 운동장 청소를 한다"면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한다.

 그러자 야간자율학습을 빼먹고 집에 가서 청소년 드라마였던 '사랑이 꽃피는 나무'를 보고 어슬렁거리며 돌아오다 선생님께 딱 걸린 이야기, 학교 4층에서 떨어졌는데 나무에 걸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던 이야기 등 여기저기서 학창시절 크고 작은 사고와 에피소드 등이 쏟아져 나온다.

 학창시절 동문의 과거와 축구동호회로써의 현재를 이어주는 구동축은 우정과 신의, 그리고 열정으로 똘똘 뭉친 차별화된 동호회임이 틀림없다. 가입문의 010- 8651 - 3867, 구로고등학교 졸업생은 누구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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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2009년 4월 20일자 29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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