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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의 행복 놀이터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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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의 행복 놀이터가 온다
  • 송지현
  • 승인 2009.04.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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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벤치, 스파이더맨놀이, 우주놀이터, 애벌레조형물
▲ 오는 4월말 준공 예정인 구로리어린이공원의 스파이더맨 놀이터 설계도
 서울시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상상어린이놀이터가 조만간 구로구에서도 선을 보인다. 올해 구로지역에 조성되고 있는 상상어린이놀이터는 모두 5곳. 구로리공원(구로4동)을 비롯 개웅공원(개봉2동) 삭새공원(궁동), 삼각공원(구로5동), 희망공원(구로4동)이 그곳이다.

 구로리공원과 개웅공원의 상상어린이놀이터는 어린이날을 앞둔 4월말에 준공할 예정이며, 나머지 3곳은 5월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상상어린이놀이터는 그동안 단조롭고 노후된 시설로 인해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는 놀이터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지역내 이 사업을 위해 인근 어린이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어린이공원마다 특색 있는 방향을 이끌어냈다.

 가장 규모가 큰 구로리공원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스파이더맨'을 주제로 놀이시설이 조성된다. 기존의 조합놀이대 양쪽에 모래놀이터를 만들고 이 위에 꽈배기네트와 같은 그물망 놀이대를 만들어 아이들이 스파이더맨처럼 오르고 매달리는 놀이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양 모래놀이터를 연결하는 벨트브릿지를 만들어 어린이들의 공간능력과 활동력을 향상시키게 된다. 유아 전용 모래놀이터도 공원 한 쪽에 조성된다.

 그동안 어른 위주의 공간 조성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개웅공원에는 '숲속의 곤충보금자리'놀이터시설들이 꾸며진다. 뱀 모양 시소와 유모차를 위한 램프는 물론, 2단이라는 공원 구조 특성을 이용한 경사 오르기 시설도 갖춰진다.

 우신중학교 옆에 위치한 삭새공원도 썰렁했던 공간에서 '헨젤과 그레텔' 동화 분위기로 변모한다. 헨젤과 그레텔의 숲속 과자를 아늑한 삭새공원 안으로 들여온다는 것. 비스킷 파고라, 초콜릿벤치 등 이름만 들어도 맛있는 공원, 행복한 놀이터로 조성된다.

 탁 트인 공간이 특징인 삼각공원은 '우주놀이공간'을 주제로 탄생한다. 우주놀이터, 소리울림통, 엑스시소, 스카이콩콩들을 설치해 마치 우주에서 뛰어노는 듯한 공간을 창조해낸다.

 구로4동 세화어린이집 앞마당에 자리 잡은 희망공원은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어미닭과 병아리'로 만들어진다. 꼬꼬조합놀이대, 애벌레 조형물 등 아기자기한 시설물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끌 계획이다.

 어린이공원 조성을 담당하고 있는 구로구청 푸른도시과 한미진 씨는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새롭고 신기한 것도 좋지만 어린이와 유아시설을 분리하는 등 안전과 위생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2009년 4월 20일자 29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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