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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비즈니스지원단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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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비즈니스지원단을 아십니까?
  • 구로타임즈
  • 승인 2009.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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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_백두옥(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
 2008년 9월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 여파로 전 세계 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경제적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하여 기업은 물론 정부부처와 모든 기관에서 팔을 걷어 부치고 힘을 모으고 있다. 우리 중소기업청에서도 현재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각종 정책자금지원, 물적설비 지원은 물론 인적자원의 지원에 이르기까지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서 요즘 많이 개최하는 간담회, 소통마당 및 현장방문을 통해 많은 중소기업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어 보면 우리청에서 입안한 제도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어찌된 영문인지 그동안 수없이 관련 싸이트와 팜플렛 등을 통해 홍보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그러한 제도적 지원이 있다는 사실 조차도 모르는 중소기업인이 많았다.

 지난 3월 출범한'중소기업 비즈니스지원단'은 지방중소기업청의 수출지원센터, 창업지원센터, 1357현장기동반 등의 기능을 통합하여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현장에서 직접 해결해 주기 위해 지방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등의 관련기관과 변호사, 노무사, 세무사, 변리사, 회계사, 경영·기술지도사 등 10개 분야의 전문가 그룹에 의해 구성된 전문상담위원과 자문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의 경우 3월 한 달 동안 창업/벤처, 금융/환위험, 인사/노무, 세무/회계, 경영일반, 기술/특허, 마케팅/수출 등 10개 분야의 전문가 848명으로 구성 된 전문가 POOL을 구성하여, 그 중 해당분야에서 상담과 컨설팅 경력이 탁월한 전문가 20명이 전문상담위원으로 위촉되어 매일 5명씩 각 분야별로 온라인 상담, 전화 상담, 방문 상담 등을 해왔다. 3월 한달 상담실적은 480건으로 점차 이용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서울지역 중소기업은 소상공인까지 포함하여 70만개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주 적은 상담실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은 중소기업 관련기관에서 지원하고 있는 각종 지원제도를 모르고 있는 경우도 많았지만, 설혹 알고 있는 경우에도 일일이 책상에 앉아서 그 지원제도를 찾고, 신청하는 절차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인적 여유가 없어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이 중소기업의 현실이다.

 따라서 이제는 지원제도를 만들어 놓고 가만히 기다리는 시스템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 해당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기업현장을 방문하여 지원하는 '현장클리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찾아가는 지원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되었다.

 이러한 제도를 이용하는 경우 전문상담위원에 의한 상담비용은 전액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고 있으므로 기업의 부담금은 전혀 없고, 자문위원에 의한 현장클리닉의 경우 전체 컨설팅 비용 중 80%는 중소기업청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20%만 기업에서 부담하면 된다.

 비즈니스지원단의 지원을 받으려면 온라인(www.bizinfo.go.kr)을 이용하거나 마치 화재가 발생하면 119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듯이 중소기업에 애로사항이 발생하면 즉시 중소기업 종합상담 콜센터 국번없이 1357을 통해서도 지원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기업수의 99%, 고용인원의 88%, 수출액의 45%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경제성장의 핵심적인 엔진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경제의 회복은 우리 중소기업의 회복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것이다. 현재 경제적으로 위기(危機)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오히려 위기(危機)에 적극적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우뚝 서는 도약의 기회로 역이용하는 기업들도 많이 있다. 찾는 자에게 길이 보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기업에게는 분명히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





◈ 이 기사는 2009년 4월 13일자 29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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