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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구로어머니테니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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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구로어머니테니스회
  • 공지애
  • 승인 2009.03.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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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트 누비며 행복 만끽
 2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구로어머니테니스회는 구로구 인근 어머니들로 구성된 테니스 동호회다.

 동호회 어머니들은 매주 수요일 오전에 개봉동 한일테니스장에 모여 제비를 뽑아 그 날의 파트너를 정한 뒤 '팡!팡!' 명쾌한 소리와 함께 주거니 받거니 코트를 누빈다.

 유금숙(54, 개봉동) 씨는 "테니스 선수들의 멋진 포스에 반해 테니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테니스를 시작한 지 13년이 되었어도 아직 '아기'다"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테니스에 왕도는 없었다.

 "공격이 성공했을 때도 좋지만 상대편 공이 왔을 때 스매싱을 잘 해 잘라낼 때의 쾌감도 굉장하다. 그 매력에 중독처럼 빠져든다"고 테니스 15년차 양순례(52, 대림동) 씨는 강조했다.

 문명심(52, 항동) 회장은 "운동도 운동이지만 회원들 마음이 너무 예쁘다. 생각도 잘 맞고, 가족 같아요. 그리고 알고 보니 모두 살림꾼들이더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회원 한 분이 교통사고로 즉시 벌금을 내야할 상황에 놓였어요. 그 때 회원들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십시일반으로 나서서 바로 문제가 해결된 적이 있어요. 구로어머니테니스회의 저력과 단결심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일이었죠."

 구로어머니테니스회는 심성뿐 아니라 매년 구로구테니스연합회장배 테니스대회와 구로구청장배 테니스대회, 그리고 각종 테니스대회에 참여해 수상한 경력이 화려한 실력파들이다. 테니스 여자부는 개나리부와 국화부로 구분되어 있어서 개나리부에서 우승(1등)을 해야 국화부의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구로어머니테니스회에서는 이인숙 부회장을 비롯해 김옥희, 양순례, 정영숙 주연화 씨 등 꽤 많은 회원들이 국화부다. 춘천소양강배 군포태을배·꿈나무육성배· 엘레쎄배·기아자동차배 등 각종 대회 개나리부 우승도 줄줄이다.

 특히 서울권에서는 명성 있는 대회엔 참가선수도 많고 참가팀 만해도 200팀이 넘으니 그 실력을 가늠할 수 있다. 전국어머니종합생활체육대회 테니스대회에서 수상한 상금은 장애학생 장학금으로 전달한 구로어머니테니스회는 동호회 이름만큼 멋진 구로의 대표 어머니들의 모임이다.



회원 : 김원순 이인숙 곽주영 윤순옥 문명심 박명옥 정영숙 권명숙 유금숙 한희지
임은진 주연화 이선희 양순례 강미영 고은숙 강정순 박지연 김옥희 장맹화
김성희 유금희 유은미 최현경 원정순 김숙찬




◈ 이 기사는 2009년 3월 9일자 29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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