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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의혹 보고서 매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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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의혹 보고서 매일 공개”
  • 김경숙
  • 승인 2008.12.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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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시민연대, 18일부터 하나씩
▮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인사비리 ▪부정부패 의혹



인사비리와 부정부패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이하 시설공단)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대책마련 등을 강력히 촉구해온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이하 구로시민연대)가 마침내 시설공단 관련 부패의혹 보고서 내용을 주민들에게 19일간에 걸쳐 매일 하나씩 공개해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로시민연대는 지난18일부터 전국민주공무원노조 구로구지부 홈페이지( www.gurolabor.or.kr) 자유게시판 등 시민사회단체 게시판에‘구청 구의원의 친인척 자녀등 인맥비율37%’라는 제목의 일부 실명과 세부적 내용을 담은 인사비리의혹 실태를 올려 게시판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이 보고서는 구로시민연대가 각종 제보와 정보공개요청 등의 자체조사 등을 거쳐 지난 11월초 개최한 기자회견때 발표했던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의 인사비리와 부정부패 의혹 관련 자료이다.

A4용지 총30여쪽에 이르는‘구로구시설관리공단 부패의혹’ 보고서는 총19개의 목차로 구성돼있다. 보고서의 목차를 보면 △구청▪구의원의 친인척▪자녀 등 인맥비율 37% △공단 설립이후 특별채용 66%, 공개채용은 생색내기? △특별채용에서 노른자위는 인맥있는 사람만 채용 △회사직원에게도 공고하지 않은 특별채용 △허술하고 조작가능성 짙은 인사 관련 서류 △무자격자도 채용하는 허술한 인사 △행자부 지침도 무시하는 인사위원회 규정 △구의원 이름 들어 가 있는 이력서등으로 인사비리와 관련한 의혹부분이 전체의 절반에 이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이사장 이상운의 연임은 불가능했다 △업무상 횡령에 의한 비리 △민간업체와 유착된 주차위반 불법 주차단속 △비정규직의 산실, 열악한 노동조건 등 기타 제반적인 비리의혹 등을 담고 있다.

구로시민연대는 이 보고서를 공개하기 하루전날인 17일‘구로구시설관리공단 부패의혹보고서를 주민들게 공개하며’라는 글을 통해 “공단비리가 더 이상 자기 정화나 외부 수사기관의 힘으로 제거될 여지가 없어, 이제 주민들의 힘을 필요로 하는 상황까지 왔기 때문”이라고 보고서 공개 이유를 밝히며, “주민들이 명확한 사실관계를 판단해 주민의 힘으로 바로잡잡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정치인 공무원 등 유력자 자제가 6명뿐?

구로시민연대는 “시설공단이 구로타임즈를 명예훼손으로 제소(본지 12월15일자 1면 보도)한 소장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사실관계인 인사비리 의혹에서 ‘공단에는 55명 직원중에 6명정도가 전직 구로구청 공무원이나 지역정치인의 자제라고 확인되었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계산을 해서 6명이 나올지 궁금하지 않을수 없다”며 어떻게 6명만 근무하는지 관련 내역을 솔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이 명예훼손으로 제소한 구로타임즈 지난10월27일자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인사비리의혹 기사에서 본지는 공단직원 55명중 20%에 이르는 10여명이 관이나 정치인등 유력자들의 자녀나 친인척관계라고 보도한 바 있다.

구로시민연대는 이와과나련 “공단의 이야기처럼 정말 6명만 근무하는지는 우리의 보고서를 보고 주민들이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 구로구의회 보다 나은 양천구의회

구로시민연대는 이와함께 17일 부패의혹 보고서를 공개한다는 알림문에서 "양대웅 구청장은 나중에 해결하겠다는 판에 밝힌 말만 하는데 감시기관인 구의회는 그 역할을 포기하고 있다”며 ”차라리 솔직하게 구청에 맞설 힘도 실력도 없어서 못한다고 실토하는게 낫다”고 시설관리공단 조사특위구성여부를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늦추고 있는 구의회에 대해 깊은 개탄스러움을 표명했다.

구로시민연대는 “양천구의회는 얼마 전 양천구시설관리공단에 대한 조사특위를 구성, 주민에게 알렸다”며 구로구의회와 대조되는 양천구의회 활동을 소개했다.

조사특위 등을 통해 양천구시설관리공단은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절반이 경조사로 쓰이고, 공단의 수상실적이 돈을 건네주고 받았다는게 드러났으며, 부녀가 시설공단에 출근하게 되어 지역사회에 큰 논란을 일으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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