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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앞 사랑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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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앞 사랑방 카페
  • 윤용훈
  • 승인 2008.12.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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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탐방_18] ‘헨델과 그레텔’
▲ 공동창업자 3명중 대표직을 맡고있는 신혜원 씨.
오류1동 오류초등학교 정문 앞에‘헨델과 그레텔’이라는 예쁜 간판이 눈에 띈다. 실내 공간도 벽 한쪽에 동화 주인공을 그려놓고 흰색의 나무 테이블과 의자, 안락소파 등을 배치해 아담하면서도 깨끗하고 아늑하게 꾸며놓았다. 여기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제조기, 튀김기 등을 설치해 이곳이 초등학교 어린이 및 학부모를 주 상대로 가볍게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소규모 캐주얼 카페임을 알 수 있다.

‘헨델과 그레텔’은 보통 학교 인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떡볶이, 꼬치, 김밥 등을 파는 분식집 메뉴에서 탈피해 깨끗한 분위기를 조성해 어린이 및 여성들이 선호하는 스파게티, 돈가스 등 양식을 주 메뉴로 정하고 차와 음료 그리고 마늘빵 등 여러 간식을 직접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이곳 운영은 현재 오류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 3명(신수정 41, 신혜원 38, 이명희 37)이 공동 창업해 지난 7월 경 오픈했다.

대표직을 맡고 있는 신혜원 씨는 “아이들 등하교를 도와주다 보면 여러 학부모를 만나게 되어 친목도 도모하고 아이들과 관련한 이야기도 하게 되고, 때로는 하교 때 아이를 기다리는 경우가 있는데 학교 주변에 마땅한 휴식장소가 없어 불편하였는데 마침 학교정문 바로 앞에 세가 나와서 1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엄마들과 의기투합해 조그만 카페를 내게 되었다”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주 고객이 아이들이고 학부모인 만큼 더 신경을 쓰고 있다는 그는 “내 가족처럼 따뜻하고 다정하게 대하고 양질의 식재료를 사용해 정성껏 위생적으로 식․음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더 맛 들어진 요리를 위해 전문 양식요리사의 개인지도로 요리법을 배워 서로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뉴도 인근 동네에서 찾아보기 힘든 소프트아이스크림에서부터 커피류와 음료, 스파게티, 타이볶음밥, 쌀국수볶음, 간식거리, 세트양식메뉴까지 다양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이곳 음식의 정결한 맛과 분위기는 입소문을 통해 알려져 이제는 초등학생 및 학부모는 물론 중·고등학생, 연인, 인근 지역주민들도 자주 이용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생일파티나 각종 모임 등 행사시에는 특별 서비스가 제공되며, 친분이 있는 자모 학생의 경우 스스럼없이 편하게 이용하는 등 가족처럼 친분을 활용하는 장점이 있다.
공동 운영자인 이명희 씨는 “가게운영에 신경 쓸 일도 많지만 직장생활 때보다 보람차고 재미있고 여유가 있어 좋다”며 “난로도 놓고 크리스마스트리도 준비하는 등 할 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자기사업에 만족감과 즐거움을 보였다. T.2618-8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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