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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공사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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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공사 ‘스톱’
  • 송지현
  • 승인 2008.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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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콘크리트 수급문제로 공사차질
정유사와 아스콘업체의 납품단가를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아스팔트콘크리트 납품이 중단되면서 구로 지역의 도로공사 진행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아스콘 납품중단으로 구로지역 도로 가운데 구 관할도로인 4곳이 현재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 이면도로 가운데 도로 공사를 시작했으나 중단된 곳은 구로5동 옻샘길 외 3곳이며, 공사를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도로는 30여곳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9월 말경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지로 지정된 창조길 공사 역시 공사를 시작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서도로교통사업소가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 도로 중에서는 아직 공사를 중단하거나 시작하지 못하는 곳은 없으나 개봉고가 ~ 광명시계에 이르는 도로 공사 발주를 앞두고 있어 아스팔트콘크리트가 제대로 납품되지 않을 경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사업소 측은 밝혔다.

최근 도로공사가 이처럼 어려워진 이유는 아스콘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정유사들의 단가 인상 요구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담당자는 “정유회사들이 원유 가격상승을 들어 아스팔트 단가 인상을 요구하고, 한편으로는 원유 1차 가공물인 아스팔트보다 2차 가공물인 벙커씨유 가격이 높은 점을 이용해 아스팔트 납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스콘제조업체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관급으로 할 경우 조달청 납품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기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정비나 개설이 급한 도로는 용역업체가 아스콘을 구매하는 방식인 사급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빠르면 다음주엔 공사시작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구청측은 현재 공사가 중단된 곳에 대해서는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공사현장의 접근을 막는 시설이나 턱 등을 완화하는 경사시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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