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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로 밝힌 구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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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로 밝힌 구로지역
  • 황희준
  • 승인 2008.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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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애경백화점앞서 촛불집회
▲ 지난 20일 저녁 퇴근길 구로역 애경백화점 앞에서 구로구와 금천구 네티즌들이 중심이 되어 촛불집회가 열렸다.
퇴근길 행렬이 시작되는 저녁 7시 30분, 시청광장을 밝히던 촛불이 구로역 애경백화점 앞에 등장했다. 지난20일 저녁7시30분부터 애경백화점 앞으로 촛불을 든 시민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밤10시까지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시청 앞, 여의도 KBS 앞에서 열리던 촛불집회가 지역으로 확산되어야 한다는 고민을 가진 구로, 금천 네티즌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된 것. 지난 13일 금천 홈플러스 앞에서 구로▪ 금천 지역 촛불집회가 열린데 이어 두 번째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고, ‘공영방송 사수’, ‘대통령님 대화해요’ 등의 구호가 적힌 손 피켓과 촛불을 들고 차분한 분위기속에 진행했다. 지나는 시민들은 집회 참석자들이 나눠주는 유인물과 선전물을 관심 있게 지켜보기도 했다.

지난 6월부터 1주일에 두세차례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있다는 김인숙(54, 신도림동) 씨는 “쇠고기 문제뿐만 아니라 KBS 문제, 민영화 문제 등 사회의 여러 사안들 때문에 촛불에 자주 참석한다. 최근에는 대운하 신문이란 것도 창간되었다. 대운하는 안 하겠다고 대통령이 이야기했는데 다시 추진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지금 이명박 정부의 모습을 보면 촛불을 놓을 수가 없다”며 참가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촛불집회에 앞서 지나가던 50대 남성이 집회 준비를 위해 촛불 등을 정리하고 있던 여성에게 갑자기 폭력을 휘두르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음 아고라에 따르면 구로금천 촛불집회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진행되며, 시국법회 관계로 오는28일 목요일 저녁 구로역 애경백화점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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