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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성인게임장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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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성인게임장 성행
  • 송지현
  • 승인 2008.08.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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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등록허가 청소년게임장 31곳 뿐
허가를 받지 않은 성인게임장이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어 관계 당국의 단속 및 관리가 시급히 요구된다.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게임장을 둘러싼 사회적 파장이 거셌던 2006년 이후 게임장은 관련 법령의 개정을 통해 올해 7월말까지 새롭게 등록하거나 허가받아야 하는 업종으로 변경되었다. 모든 게임장은 이전과 달리 성인게임장과 청소년게임장으로 구분해야 하고 성인게임장은 허가제로, 청소년게임장은 등록제로 바뀐 것.

구 문화체육과는 7월말 현재 등록한 청소년게임장은 모두 31개이며, 성인게임장은 단 한 곳도 허가신청서를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롭게 등록하지 않았거나 허가 받지 않은 게임장은 영업자격이 자연 말소되거나 폐업 처리된다.

그러나, 본지 취재결과 관내 곳곳에서 문화놀이터, 게임장 간판을 내걸고 성인게임장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됐다. 구로시장 쪽 대로변만 해도 3~4곳이 건물 1층과 지하에 간판을 내걸고 있었다. ○○문화놀이터(구로2동 소재) 한 관계자는 “이곳은 청소년은 절대 들어올 수 없는 성인게임장이다”라고 거리낌없이 밝히면서 신규허가를 내야 하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신청 기한이었던 7월말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단속에 나서지 못했다”며 “허가 받은 성인게임방이 한 곳도 없는 만큼 경찰과 함께 빠른 시일 안에 단속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허가 영업이 발견된 업소는 게임기 압수는 물론 벌금 등 처벌이 가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인게임장에서는 사행성 논란이 불거졌던 상품권 환전이 절대 금지돼있으며, 청소년게임장은 5천원 미만으로 환전 불가능한 문구류 등을 경품으로 지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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