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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쇼핑 - 세입자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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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쇼핑 - 세입자 갈등
  • 황희준
  • 승인 2008.08.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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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앞두고 명도소송
▲ 재건축을 앞두고 건물주와 세입자간 명도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고척쇼핑.
고척1동에 위치한 고척쇼핑이 재건축을 앞두고 세입자들에 대한 명도소송이 진행되면서
건물주와 세입자간의 갈등이 지역안팎으로 불거져 나오고 있다.

세입자등에 따르면 지난 2월 고척쇼핑의 당시 건물주였던 고척개발이 세입자 전원에게 계약만료 통보와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한데 이어, 4월부터 명도소송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고척쇼핑 세입자들은 현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변호사 선임을 마치고 법적대응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현재 고척쇼핑은 고척개발에서 정성E&G로 넘어가, 현재는 정성E&G와 세입자간의 명도소송으로 진행중에 있다.

현재 고척쇼핑내에 있는 89개 점포 가운데 18개 점포는 정성E&G와 이전 조건에 합의한 상태이며, 61개 점포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명도소송에 대응 중이다.

세입자 비상대책위원회측은 정성E&G에서 세입자들과 대화를 하지 않고 명도소송을 통해서만 문제를 풀려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비상대책위 김지현 위원장은 “정성E&G에서 고척쇼핑을 철거한 후 재건축을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세입자들에게 이후 계획에 대해 알려주고 이전 조건을 제시해야하는데 세입자들과의 공식적인 대화도 갖지 않고 명도소송만 진행중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성E&G측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재건축방향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성E&G 오세천 이사는 “철거이후 재건축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아 세입자들에게 알려줄 수 없었다”며 “재건축이후 다시 입점해 장사하기를 원하는 경우 (세입자)들에게 청약권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세입자들의 대화요구가 높은 이전 조건 등에 대해서는 “현재 명도소송과 관련해 용역을 준 상황”이라며 “용역이 어느 정도 진행되는 7월 말이나 8월 초쯤에 상인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오이사는 답변했다.

고척쇼핑은 총면적 1,200평에 5층 규모로 1989년 건립된 유통건물로, 초기 호황기에는 300여 점포가 입주해 있었으나 현재는 89개 점포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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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 : 2008.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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