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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김정룡 신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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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김정룡 신임원장
  • 황희준
  • 승인 2008.07.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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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는 감춰진 보물 찾는 활동”
“의료봉사활동은 감춰진 보물을 찾는 것과 같은 활동입니다. 각 국에서 온 사람들을 치료하는 것 뿐 아니라 그들이 지도자로 커서 이후 자기나라에 가 크게 봉사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지난 11일 가리봉동에 위치한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제2대 원장으로 부임한 김정룡(50) 신임원장의 포부다.

지난 2005년 국제의료봉사 단체인 그린닥터스의 요청으로 김 원장은개성공단에 위치한 개성협력병원장으로 부임해 그동안 활발한 활동을 펴왔던 인물.

이에 앞서 인도 캘커타에서 7년간 의료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어느 정도 의료혜택이 있는 우리나라보다 의료봉사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외국으로 나가야겠다고 결심하고 불혹의 나이, 40살에 인도 캘커타로 떠나 인도에서 7년간 의료봉사활동을 하며 열대의학에 대해 공부를 했다.

이번에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원장으로 부임한 배경에 대해 김 원장은 “개성협력병원이 의사 확충등으로 자리를 잡아, 이제 주1회 정도 (개성협력 병원) 대외협력활동만 해도 괜찮게 되었다”며 개성병원의 안정으로 시간적 여유가 생긴 점과 이완주 원장의 권유, 두차례나 수술을 받은 아내의 곁에서 함께 있어야겠다는 생각때문 이라고 말했다.

인도, 개성에 이어 다시 가리봉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는 것과 관련해 생활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원장은 “주변사람들과 교회 등 주변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다. 부부 둘이 쓰는 돈이야 얼마 되지 않지만 아이들 학비가 부담인데 그것도 장학금 등 주변의 도움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현재 영국에서 의대와 치대에 다니고 있는 두 아들도 부모처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한편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은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해 진료, 검사, 입원 수술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 병원에는 4명의 상근의사와 30여명의 상근 직원, 400여명의 자원봉사 의료진이 활동 중이다.

지금도 하루 250여명의 환자가 병원을 찾아 무료 진료를 받으며 지난 4년간 약 13만여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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