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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 주부 김숙경씨(구로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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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 주부 김숙경씨(구로3동)
  • 황희준
  • 승인 2008.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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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불어넣는 동화구연가로
“제 나이 40세에 동화구연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어요. 앞으로는 장애아나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이들처럼 문화에 소외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함께 희망을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최근 색동어머니회 주최로 열린 2008 대한민국 어머니 동화구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은 김숙경(40, 구로3동)씨는 인생의 전환점이 된 동화구연으로 이처럼 또 다른 새로운 삶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김 씨가 동화구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2007년 구로3동에 있는 구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동화를 읽어주는 엄마들의 모임’(이하 동엄마)에 참여하면서부터.

젊은 엄마들을 위한 독서 지도법 교육과 지역의 독서문화증진을 위해 2001년 결성돼 운영돼오던 동엄마모임에 회원가입 한 김씨는 독서지도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에게 동화구연 재능이 있음을 발견, 개인적으로 동화구연을 배워 올해 최우수상이라는 큰 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세 자녀의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직접 독서지도를 하고 싶은 마음에 동엄마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는 김 씨는 “장애아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이들과 같이 도서관에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서 책을 읽어주는 일을 하고 싶다”며 “고대구로병원의 소아병동측과 이야기를 해서 기회가 되면 소아병동에 있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둘째 자녀가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어, 둘째 아이를 기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사회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게 됐다”고 말하는 김씨는 독서지도와 동화구연으로 자신의 좌우명인 ‘배워서 남주자’를 힘차게 실천,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행복감을 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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