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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역 고공농성 윤종희씨 병원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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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역 고공농성 윤종희씨 병원후송
  • 송지현
  • 승인 2008.06.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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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농성14일째인 8일오전 쓰러져... 구자현씨 1인 고공농성중
지난달 26일부터 구로역 CCTV철탑위에서 고공농성중이던 기륭전자 조합원 윤종희(39) 씨가 농성 14일째인 지난 8일 일요일 오전에 쓰러져 오전10시경 중랑구 면목동에 소재한 녹색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다.

9일 오전 본지 확인결과 윤종희씨는 병원으로 후송된 후 죽과 링겔등을 맞으면서 어느정도 몸상태가 회복중이다.

기륭노조관계자들에 따르면 농성철탑 아래현장에 있던 기륭전자조합원들이 8일 오전8시경 안부확인 전화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자 비상사태가 발생했다고 판단, 119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후송했다. 119구급대원들이 35m탑으로 올라갔을때 14일째 철탑위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던 윤종희씨는 의식은 있으나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이에 앞서 4일경부터는 단식에 들어간 바 있다. 노조측은 “오랜 농성으로 몸이 음식을 받지 않은데다 회사측에 대한 강력한 항의 의지로 단식중이었다”고 윤씨가 단식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입원중인 윤씨는 9일 오전 구로타임즈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어제 오후 병원으로 들어온 후 죽을 먹고 링겔과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며 “결과를 보고 퇴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합원 윤종희씨와 함께 철탑 맨 위에서 15일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구자현(41, 구로5동) 금속노조 남부지회 수석부위원장은 9일 현재 고공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또 윤씨와 지난 4일부터 실시한 단식은 중단, 9일부터 식사를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구자현씨와 함께 지난달 26일 새벽 구로역 광장에 설치된 35m높이의 CCTV철탑에 올라가 기륭전자 조합원들의 복직과 비정규직철폐, 기륭전자 회사측의 성의있는 협상을 요구하며 14일째 시위를 벌여왔다.

기륭전자 노조의 고공농성은 지난 5월20일로 투쟁 1000일을 맞은 기륭전자 여성 비정규 노동자들이 5월11일 서울시 하이서울 페스티발 조명탑 고공시위를 가진데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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