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1 10:05 (수)
" 이제, 구로의 자랑거리가 있었으면"
상태바
" 이제, 구로의 자랑거리가 있었으면"
  • 구로타임즈
  • 승인 2001.04.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행기 소음문제도 심각



"비행기 소음이 너무 심해 책을 보지 못하겠어요."

구로1동 구일우성아파트에 사는 장미란(23)씨의 하소연이다. 성공회대 3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김포공항서 이륙한 비행기 소음소리가 온 동네에 메아리쳐 주민들의 묵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 너무 신경을 곤두세우다 보니 짜증이 날 때가 한 두번 아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특히 이곳을 통과한 비행기가 저공비행을 해 소음소리가 더욱 크게 들린다며 구청이나 공항측 관계자들이 이 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을 얘기했다.

"구로1동은 거대한 아파트촌으로 형성 됐기에 녹색촌이 그립습니다. 자연의 냄새를 만끽할 수 있는 녹색공원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그는 구로1동에서 10여년을 거주하며 이곳에서 구일초등학교, 구일중학교, 구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대학도 구로지역에 있는 학교를 선택했다.

이렇기 때문에 구로에 대한 애착심이 누구보다 강하다. 참 구로인인 셈이다. "구로구 하면 공장이 많은 곳, 산성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지역 등 환경이 열악한 좋지 않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젠 무언가 구로의 자랑거리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초등학생부터 생각했던 지역 현안이 대학생이 된 현재에도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을 못내 아쉬워했다. 문화공간 확보 문제였다.

"구로1동 뿐 아니라 구로구가 영화관, 연극관, 문화재 박물관, 녹색공원 등 변변한 문화공간하나 제대로 갖추어진 곳이 없습니다. 옷, 책, 음반 등을 하나 구입하려 해도 종로까지 나갔다옵니다. 문화공간이 전무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문화공간 확대 사업에 구로구가 적극적으로 앞장서주길 부탁합니다."

구로1동은 아파트촌이 밀집한 관계로 어린애들의 교육열기를 부모들이 부추기고 있는 현실도 지적했다.

"아파트촌이라서 그런지 학부모들이 서로 가까운 곳에서 만나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그룹과외 등 애들 교육문제에 대해 너무 신경을 쓰고 있어요. 이런 문제가 사교육비 증가 원인이며 부모들이 앞장서 제공하고 있어요. 부모들 스스로 자제 했으면 합니다."

구로1동 아파트 단지 주변 도로에 차를 무단 주차해 통행에 불편을 준 사람들이 더러 있다며 성숙한 민주시민답게 주차질서를 지켰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3356605@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