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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 꼬치구이 전문점 ‘풍무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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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 꼬치구이 전문점 ‘풍무궴점’
  • 구로타임즈
  • 승인 2004.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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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자랑 멋자랑> 중국고위관리까지 찾아온 ‘맛’
중국의 대표적인 서민음식으로 불리는 ‘양고기 꼬치구이’. 몽골 징기스칸 시대 이후, 이동이 잦은 유목생활을 주로 하는 몽고인들이 고기를 편하게 먹기 위해 나뭇가지에 꿰어 먹었다고 전해진다.

이같은 양고기 꼬치구이는 지역에서는 중국 동포들과 중국인들이 몰려있는 가리봉동 일대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데, 그 중에 대림역 인근에 자리한 ‘풍무궴점’은 중국 본토의 양꼬치 맛을 그대로 살려내고 있어 인기. 중국 연길에 있는 유명 양꼬치 전문점인 풍무뀀점의 한국 최초의 분점이기도 하다.

중국동포들은 물론 중국에서 공부한 유학생이나 사업차 중국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입소문으로 삼삼오오 찾아 들정도라고. 최근에는 중국 본토의 양꼬치 정통의 맛을 보려고 경상도, 강원도에서도 찾아오고 있다. 특히 한국에 출장 온 고위 중국 관리인, 중국대사관 직원들도 자주 찾아, 양꼬치 정통의 맛을 인정받았다.

양고기는 뉴질랜드에서 수입해 사용하지만 양념장이나 소스는 중국 본점에서 직접 가져온다. 양의 독특한 냄새를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양념장에 24시간 담아 숙성시킨다.

가느다란 쇠 꼬치에 꿴 후, 참깨 가루를 입혀 나온 조그마한 4~6조각의 양고기를 직접, 숯불에 구워 먹는다. 노릇노릇하게 익어 구수한 냄새가 나는 양꼬치에 고추가루 등 조미료를 뿌려 먹으면 양꼬치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매콤하면서도 알싸한 ‘즈란’이라는 중국의 향신료는 양꼬치 맛을 더욱 깊게 한다. 고기를 먹은 빈 꼬치에 통마늘을 꽂아 구워 먹는 것도 별미다. 또 소고기 육수에 담겨나오는 ‘옌변식 물냉면’도 이 곳에서만 맛 볼 수 있다.

3년간 양꼬치만을 고집해 온 국옥현(44)사장은 “오염되지 않은 풀만 먹어야만 자라는 양이기에 고기 역시 몸에 좋다”며 양고기 예찬론을 편 뒤 “근육부위가 작은 양이기 때문에 써는 기술도 중국에서 배워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꼬치 개당 600원(1인분 10개), 연변식 물냉면 4천원, 옥수수국수 4천원.
문의 868-9271 <최대현 기자>gisawongo@hanmail.net


▶ 추천: 김용필 사무국장(가리봉중국동포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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