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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요금 현실화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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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요금 현실화 절실”
  • 윤용훈
  • 승인 2008.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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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지역경제 3] 한국목욕업중앙회 구로․금천지회
▲ 이범기 지회장
경기 불황에다 유류비 부담까지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는 동네 목욕탕.
“가족의 손을 잡고 동네 주민들과 함께 목욕하며 정을 나누는 등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해오던 오랜 목욕 풍경이 사라지고 있어 아쉽습니다.”
이범기 목욕업중앙회 구로금천지회장은 난방유, 심야전기료 등 목욕원가구성 요소가 크게 올라 구로·금천지역 목욕업체들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서민이 이용하는 대중목욕탕이 없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목욕업중앙회 구로·금천지회(이하 구로지회)는 구로금천구 내 목욕업계의 화합과 복리 및 권익증진을 위하여 활동하고 있다. 현재 86개 회원업소중 54개 업소가 구로구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기업규모의 대형업소보다 중소규모의 업소들이 대부분이다. 목욕업이 한창 번성될 때에는 지역 내 140여 업소가 운영됐지만 근년 들어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연간 4~5개 업소가 폐업하는 등 구조조정이 되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새로 지회장으로 선출된 이범기 지회장은 “서민경기에 민감한 업태가 목욕업인 만큼 구로금천 내 목욕업소도 경기침체와 최근의 유류 등의 원가상승, 동종업소간의 출혈경쟁 심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찜질방업계 등 대형업소와 일반 대중목욕탕의 경쟁으로 인해 목욕탕들이 쉽게 가격 인상을 못 하고 있지만 가격 압박을 견디기가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목욕요금 현실화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업소들도 대부분 중소규모 업체인 만큼 업주가 직접 서비스를 한다든가, 가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든가, 이런 요소들을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적극 개발해 활용하고 나아가 구로지회를 중심으로 회원 간의 화합과 활성화 사업을 실행하고 대고객 서비스 강화교육 등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로지회는 세무서 및 고문세무사의 협조아래 부가가치세 등을 불편 없이 친절하게 대행해 주고 있다. 그리고 회원사들의 법률문제를 고문 변호사를 통해 무료로 상담해 주고 있다.

이 지회장은 비회원업소 관리 강화, 지역별 경영회의 월 1회 권장, 지역발전기금 조성, 목욕업원가요소인 수도료, 전기료, 도시가스요금 인하추진, 목욕업 거리제한제 부활 등을 추진하며 목욕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민들이 많은 구로·금천지역의 불우이웃을 위해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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