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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마을 만드는 우리마을 ‘숨은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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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마을 만드는 우리마을 ‘숨은 손길’
  • 공지애
  • 승인 2008.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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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새마을운동 구로6동협의회
새마을운동은 보릿고개를 넘기기 힘들던 1970년대, 1차적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잘살기 운동’을 펼쳤다. 그리고 차츰 경제 성장과 사회 안정을 이루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운동’으로 이념의 폭을 넓혔다.

새마을운동 구로6동협의회(회장 조재화)는 서로 돕고 인정을 나누는 모습이 보기 어려워진 시대에 지역주민과 더불어 사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일일찻집, 사랑의 연탄 나눔(연 1천여 장), 독거노인 등 이미용 봉사, 마을 화단 가꾸기와 청소, 여름철 방역활동 및 신바람 선풍기 전달(50여 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에게 밑반찬 전달 등 이웃돕기에 헌신노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 부녀회(회장 서복례)와 함께 실시하는 ‘사랑의 쌀단지’는 타 지역의 귀감이 되고 있다. 구로6동주민센터 입구에 쌀단지를 마련해 일 년 내내 쌀독에 쌀이 떨어지지 않게 부어놓는다. 끼니를 잇기 어려운 지역주민 누구나 쌀을 퍼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처음엔 한 주에 40kg씩 부어 놓았는데 그것도 모자라는 거예요. 요즘엔 한 달에 300kg 정도 소요되고 있어요. 명절이면 떡국떡을, 간혹 라면을 넣기도 해요.”
김윤중 부회장(55)은 그마저도 거동이 불편해 주민센터까지 나오기 힘든 어르신을 위해 직접 배달봉사도 한다고 말했다.

70년대 새마을운동 초창기부터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김병섭 고문(62, 12대 회장)을 필두로 폐품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수거해오는 윤봉학 총무(58), 어떤 수익사업으로 이웃돕기기금을 마련할까 끊임없이 구상하는 문인근 회원(60) 등 모든 회원이 일심단결하고 있다.

그 결과 새마을운동협의회 구지회 평가대회에서 2006, 2007년 2년 연속 최우수동으로 선정되었다.

“아무 대가없이 묵묵히 봉사하는 것을 주민들이 인정해주고 도와주셨기에 가능했던 일이에요. 내가 하는 것보다 남이 하는 일이 더 소중하다는 배려의 마음이 있다면 이 지역 뿐 아니라 나라의 미래 또한 더욱 밝아지지 않겠습니까!” 조재화 회장(63)의 이야기에 모든 회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회원] 김병섭 이종영 신태호 송완섭 조재화 정창진 김윤중 김대일 윤봉학 서정표 전동훈 박홍석 오만석 서성옥 김일태 김진용 문인근 곽형근 김명수 박태엽 김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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