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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주말 절도’사건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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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주말 절도’사건 빈발
  • 김경숙
  • 승인 2008.02.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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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녀 선후배사이 공모 ... 신규대형유통점 주택가 등
▲ 여러 가구가 함께 살아 이웃에 대해 잘 모르는 연립주택이나 다가구 주택이 특히 방범 취약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설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상점이나 주택에 들어가 크고 작은 물건을 훔치는 일들이 빈발하고 있어, 문단속 등에 더 많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절도사건은 특히 주말을 낀 토요일부터 월요일 사이에 빈발하는 양상을 띠고 있고, 지난해 말 신도림동을 중심으로 잇따라 들어선 신규 대형유통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사건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 대형 유통점 절도 = 지난달 27일에는 선후배사이인 20,30대 젊은 남자 2명이 신도림동에 소재한 테크노마트 한 상점에서 카메라를 훔치려다 덜미를 잡혀, 경찰에 입건됐다.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박모(34, 회사원)씨와 김모(27, 영양사)씨 2명은 일요일이던 27일 오후2시6분경 구로동에 소재한 테크노마트 신도림점 7층 고모(43)씨가 운영하는 P점에서 210만원 상당의 라이카 카메라등을 절취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조사결과 선후배사이인 이들은 상점에서 물건을 사는 척하며 후배 김씨가 판매원 앞을 가로막아 시야를 가리는 사이 박씨가 진열대 밑에 있는 카메라가방과 그 안에 있던 라이카 카메라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인 일요일 아침 신도림동 경인로변에 소재한 대형유통점 홈에버에서 장난감 등을 훔치던 세모녀가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27일 오전7시30분경 딸 두명과 함께 홈에버매장을 찾은 엄마 임모(50)씨는 큰딸(26,무직)과 망을 보고, 둘째딸 임모(20,무직)씨가 상품에 부착돼있는 보안텍을 떼어낸 후 장난감등 19종 22만3370원 상당의 물품을 가방에 넣어 나온 혐의(특수절도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세모녀는 불구속 입건됐다.

▷ 주택 침입 절도 = 남의 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다 입건되는 일도 잇따랐다. 회사원인
정모(34)씨는 월요일이던 지난28일 새벽5시10분경 고척동에 소재한 한 집에 들어가 거실에서 훔칠 물건을 찾던 중 귀가하던 주인 최모(22, 회사원)씨와 맞닥뜨리면서 경찰서로 넘겨져 야간주거침입절도 미수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29일 밤 8시30분경 구로본동 한 가정집에서는 대문을 열어놓았다가 계단에 놓아둔 신발 등을 도난당할 뻔한 일도 발생했다.

구로경찰서는 29일 밤8시30분경 구로본동 박모(42, 회사원)씨의 집 대문이 열려져 있자 집으로 들어가 계단에 놓아둔 19만원 상당의 운동화와 구두 등을 손수레에 싣고 간 혐의로 김모(37,무직)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설명절 전후로 들뜬 분위기속에 방범에 구로경찰서 생활안전과 장광년(59)과장은“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28일부터 금융기관이나 현금취급업소 등에 대한 방범진단과 순찰활동강화에 들어갔으며, 이로 인해 방범에 구멍이 생길 수 있는 주택가 중 특히 다가구 연립주택 등이 밀집된 방범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도보순찰 등 방범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과장은 “강·절도 예방에는 왕도가 따로 없다”며 경찰 방범활동 이전에 주민의 보다 각별한 방범의식과 예방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철저한 문단속을 하는 한편 집을 비우게 될 때는 집에 전등이나 텔레비전 등을 켜 놓아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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