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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 남을것인가 내가 남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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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 남을것인가 내가 남을 것인가
  • 구로타임즈
  • 승인 2008.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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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씨앗_ 23] 담배
연초에 계획한 일들은 어느정도 지켜지고 있을까? 매년 초 똑같이 되풀이되는 아이 아빠의 ‘금연약속’은 매번 하루, 이틀에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많은 분들이 아마도 연초 계획으로 금연을 결심하였을 것이다. 성공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흡연으로 되돌아오는 이유는 강한 중독성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마약으로 분류되어 있는 대마보다 담배가 더 중독성이 강하고 해롭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흡연율은 심각한 수치라고 한다. 초등학교 5, 6학년 선생님의 고민 중 반에서 담배피우는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도 큰 고민거리라고 한다.

담배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좀 심하게 비유하자면 이렇다. 우리 인간은 언제부터 담배를 피우게 되었을까? 궁금한 점이 많다.

담배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일대로 높이가 1.5~2m에 이르는 가지과의 식물이다.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온대 지방에서는 한해살이풀이다.

담배의 기원은 14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당시 인디언들이 피우는 담배를 본 후 비로소 알려지게 되었다. 한국에 담배가 들어온 시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 문헌을 참고하면 1600년대 초, 일본에서 들어왔다고 추측한다. 그 당시 담배는 주로 의약품으로 많이 이용되었다. 기생충으로 인해 복통이 심할 때, 치통이 있을때, 곤충에 물렸을때, 상처의 지혈 또는 화농방지제 등으로 이용하였다고 전해진다. 특히 담에 효과가 컸다고 해서 담배라는 이름도 붙여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품종은 주로 황색종과 벌리종이며 충청북도.경상북도에서는 황색종을, 충청남도의 일부와 전라남북도에서는 벌리종을 재배한다. 한국담배인삼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후에 담배를 재배할 수 있고 수확 후 한국담배인상공사가 전량 수매한다. 담배인삼공사는 담배에 대한 나쁜 이미지 때문인지 KT&G라는 근사한 이름으로 바뀌어 TV 공익광고를 수차례 보면서도 담배인삼공사인지 모르는 국민들이 많았다.

담배에는 도대체 어떤 물질들이 들어있는 것일까? 놀라운 일이지만 담배연기에는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4,000여종이 넘는 화학물질이 들어있다고 한다. 바로 흩어진 연기안에 이렇게 많은 물질들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담배의 성분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타르, 니코틴, 일산화탄소이다. 그중 니코틴은 마약의 일종인 헤로인, 코카인만큼이나 중독성이 강해 흡연자들이 담배를 계속 피우는 이유는 바로 담배에서 니코틴을 섭취하기 위해서이다.


김미영(구로생협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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