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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동수목원 사업규모 축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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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동수목원 사업규모 축소 불가피
  • 이종복
  • 승인 2007.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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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건교부 중도하차로 예산 부족”
▲ 건교부가 항동 수목원 조성 사업에서 하차하자 서울시의 예산 부족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관계자는 2009년 하반기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항동 수목원 조감도.
서울지역 유일의 수목원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항동수목원조성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인해 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2003년 발표한 항동 수목원 사업은 녹지 100만평 늘리기사업의 일환으로, 구로구 항동 10-1번지일대 15만㎡(4만6천여평)을 대상으로 2008년도 완공을 목표로 진행돼왔다.

하지만 서울시와 함께 수목원 조성사업을 진행해오던 건설교통부가 중도 하차하면서 건교부가 지원하기로 했던 토지보상비 및 조성공사비 또한 중단된 상태. 결국 서울시가 항동 수목원 조성사업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됨에 따라 조성 사업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되면서 당초 사업계획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시 공원과 주제공원팀 강진오 담당자는 “지난 6일 서울시 예결위를 통해 내년도 토지 보상비 47억이 통과됐지만 조성 공사비 등 앞으로 확보해야할 예산이 많다”며 “애초 내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항동 수목원 사업은 늦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로구 공원녹지과 배성철 주임은 “앞으로 토지 보상비 및 공원조성에 들어갈 예산은 약 370억 정도로 빠르면 2009년 하반기 정도 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역 시의원들도 예산 확보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회 위원장인 박병구(구로구 제2선거구) 시의원은 “내년 6월에 있을 추경예산회의에 수목원 공사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지만 건교부의 지원이 중단된 상황이라 이전에 계획 했던 사업의 규모가 일부 축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항동수목원은 서울시 최대 규모의 수목원으로 습지·계류원, 휴게광장, 생태 숲, 자연탐방로 등 시민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빠른 공사 진행을 위해 토지 보상사업과 함께 조성 공사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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