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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믹스와 심혈관의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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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믹스와 심혈관의 관계는?
  • 구로타임즈
  • 승인 2007.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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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씨앗_18] 커피
누군가와 약속을 잡고 싶다면 “커피 한 잔 어때?” “언제 술 한 잔 할까?”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인스턴트 믹스커피의 등장으로 커피 마시는 것이 더 수월해져서인지 하루에도 별다른 의식 없이 몇 잔씩 마시게 된다. 보통 3잔에서 많게는 10잔 이상씩도 마시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나지 않는 커피일텐데 언제부터 우리 생활 깊숙이까지 자리잡게 되었는지 궁금해졌다.

커피의 기원설은 크게 두가지인데 에디오피아 고원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양치기가 양떼들이 흥분해 뛰어노는 것을 보고 그 원인을 조사하여 보니 목장근처의 나무에서 빨간 열매가 원인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 사실을 수도원 원장에게 알려 사람들에게도 끓여 먹여보니 전신에 기운이 솟는 것을 느꼈고 그 후 소문이 퍼져 동양의 많은 나라들에 전파되어 오늘에 이르렀다는 설이다.

커피의 대표적 성분인 카페인은 보통 커피 1잔에 약40∼108mg 정도가 들어 있다. 각성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과다 섭취하거나 단시간에 많은 양을 마시면 불안, 초조, 불면, 두통, 설사 등에 시달릴 수 있다.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심장질환, 위장병, 빈혈이 있는 사람은 무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커피 크리머, 프림은 문제가 많다. 식물성 유지, 카세인나트륨, 제이인산칼륨, 실리코알루민산나트륨 등에 향료, 색소를 추가하여 프림을 만든다. 식물성유지는 유해성 논란이 뜨거운 트랜스지방산이다. 또한 우유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유화제를, 커피의 향을 위해 향료에 색소까지 첨가하게 된다. 그러니 커피 믹스 한잔을 마시게 되면 정제당 설탕을 큰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 심혈관 질환의 주범 트랜스지방산 섭취, 화학물질을 섭취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커피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30년 전이다. 지금은 식사 후에는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으로까지 자리 잡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가장 잘 팔리는 식품이 바로 커피믹스라고 한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호음료로 자리 잡은 커피. 기호음료는 마시는 분들이 알아서 조절하면 될 문제이지만 우리생활의 대표적 필수품이며 기호음료이기에 더욱 그 유해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얼마 전 트랜스지방, 합성착향료, 합성착색료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 맛도 전혀 떨어지지 않았고 특히 공정무역을 통해 수입되어 오므로 그동안 싼값에 들여온 커피보다는 비싸지만 그 나라 원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나의 작은 소비 하나가 어떤 누군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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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구로생협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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