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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구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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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구로사랑'
  • 구로타임즈
  • 승인 2001.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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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민자치센터 활성화위해 동분서주

동 주부합창단, 영어회화강좌 개설위한 지원 아끼지 않아

영림중 책걸상교체, 구로4동 주민에 태극기 등 무료 제공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해 보니 예산이 없어도 자치위에서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구로5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남몰래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있는 구로유선방송 심상현(43)사장. 구로 금천 통합방송 출범을 앞두고 무척 바쁜 일과를 소화하느라 정신없이 바빠 보였다.

지난 관치시대 어두운 행정에 물든 주민들이 아직 깨나지 못한 부분을 아쉬워하며 주민들에 대한 열린 행정이야말로 완벽한 지방자치를 이룰 수 있다는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있다. 실제 그는 구로5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열린 행정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최초로 동사무소에 주부합창단(단장 김성암)을 만들어 지역속 주민들에게 음악이 울려 퍼진 마을로 변모시키는데 성공했다. 독일서 공부한 유명단장을 영입해 국내 어느 합창단보다 손색없는 주부합창단을 조성해 준 장본인인 셈이다. 현재 주부합창단원은 40여명.

그는 이같은 주부합창단은 물론 정덕희(명지대 사회교육원) 교수 초청 웃음꽃 강연, 유명외국인 강사 초청 영어회화 강좌 등으로 자신이 평소 실천하고 싶던 지역사회 일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가고 있었다.

그를 아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그를 '보이지 않는 지역속의 참일꾼'이라 일컬었다. 현재 영림중학교 학부모회장과 경로 후원단체인 '구로4동동친회' 회장직을 맡고있기도 한 그는 영림중학교 학생들이 더위 속에서 공부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각 교실마다 선풍기 추가 부착 및 배선작업 등을 하기 위해 학교측과 구체적 일정 등에 대해 한창 논의중이다. 또 학생 체형에 맞는 책걸상 개조 후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는 구로4동 주민들에게 태극기와 국기게양대 500개를 선물하기도 했다. "우리 동친회원들이 직접 가정과 사무실을 방문해 달아 줬지요. 국경일날 태극기를 게양하는 일도 나라를 사랑하는 일 아니겠어요"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직책을 맡아달라는 단체가 너무 많아 정중히 사양했다고. "현재 가지고 있는 직책도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까 걱정돼요 혹시 정치에 뜻을 두고 그렇지 않을까 하는 유언비어 말이에요. 이런 말 듣기 싫어 조용히 지역사회에 봉사활동 좀 하고 싶었는데..."라고 아쉬움을 달랬다.

"열린 행정을 손수 실천하는 우용균(50) 구로5동장, 길행옥(48) 구로5동 파출소장이 없었더라면 우리동이 빛나지 못했을 텐데요"라며 이들에게 공로를 돌리는 모습도 역력했다.

이밖에도 구로노인복지관, 지체부자유자 단체 '양지마을', 외국인 노동자 급식 지원 후원사업 등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수많은 곳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고려대 자연대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79년 고려대학생회 사회부장으로 학생운동을 주도하기도 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모교인 고려대 교우회 장학회에서 12년간 근무한 행정 경험을 살려 치밀한 연구와 노력으로 틈새시장을 공격해 사업가로 변신한 입지전적 인물이기도 한 심사장은 부인 황수선(38)씨와 슬하에 두딸 윤해(14·영림중 2년) 심민(6)이와 아들 웅섭(13·영림중 1년)이를 두고 구로5동에 기거하고 있다.

33566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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