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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도 주머니도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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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도 주머니도 즐거워~
  • 공지애
  • 승인 2007.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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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자랑 멋자랑] 호남식당의 오리고기 샤브샤브
오리로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꼽으라면 오리훈제, 오리백숙, 오리불고기, 오리로스 정도다. 그런데 ‘오리고기 샤브샤브’라는 메뉴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호기심이 생겼다. 평소 오리고기를 즐겨먹지 않지만 얇게 떠서 육수와 채소와 함께 먹는다면 괜찮겠다 싶었다.
개봉2동 대원주유소 사거리 맞은편에 위치한 호남식당은 오리고기와 영양탕이 주 메뉴인 음식점이다. 오리 샤브샤브는 1인분에 8천원이지만 평일점심시간(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엔 할인된 가격(6천원)으로 주문을 받는다.

우선 오리뼈육수에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미나리, 부추 등 푸짐한 각종 채소 10여 가지를 넣고, 오리고기를 살짝 익혀 먹는다. 이 때 따로 제공되는 주전자(각종 한약재를 넣어 끓인 육수)의 육수를 더 부어 오리고기 특유의 냄새를 제거한다.

매일 아침, 전라도 고춧가루와 액젓으로만 간을 한 겉절이가 뒷맛을 개운하게 해준다.

또 생생한 우동을 건져먹고, 그 냄비에 깻잎과 김, 김치, 들깨가루를 넣은 볶음밥까지 나온다. 너무 배가 불러 끝까지 다 먹지 못할 지경이다.

그리고 직접 쌀을 띄워 만든 식혜까지 완전 풀코스 요리다. 파전, 찐 호박, 동치미, 양념게장 등 5-6가지 밑반찬도 흠 잡을 데 없다. 이렇게 극진대접을 받는데 단돈 6천원이라니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

국내산 황토유황오리로 만든 오리생불고기 7천원(1인분기준), 생오리로스 생오리주물럭 8천원, 오리탕 5천원. 영업시간 오전 1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좌석 76석. 연중무휴(명절 제외). 주차가능. 네비게이션으로 찾아가려면 개봉3동 290-3호 2층. 문의 2612-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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