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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사료 먹인데서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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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사료 먹인데서 비롯
  • 구로타임즈
  • 승인 2007.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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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씨앗_ 15] 인간 광우병이란②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는 광우병은 왜, 언제부터 생겨난 질병일까?

광우병의 원인은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사료를 먹인데서 기인한다.

동물사료를 먹은 소에 변형단백질 프리온이 생겨 축적되면 소의 뇌는 스폰지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 결국 죽게 되는 병이다. 소의 부산물 처리에 고심하던 목축업자들이 소의 부산물을 소에게 먹이면서부터 시작된 질병이 바로 광우병이다.

요즘은 농장이라는 표현보다는 목축공장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좁은 감옥에 가둬놓으며 키우는 것도 모자라 동족의 살과 뼈를 먹여 키우더니 결국 이런 무시무시한 질병에 인간도 노출되게 된 것이다. 인간의 탐욕이 부른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광우병위험물질인 프리온이라는 물질을 섭취하지 않거나 없애버리면 광우병에 걸릴 염려가 없을텐데, 왜 인간광우병 환자가 발생한 것일까? 프리온은 1000분의1그램(후추 한 알)만으로도 인간광우병에 걸릴 수 있으며 소량이라도 계속해서 섭취하면 몸에 축적되어 위험성은 더욱 높아진다. 또한 600도씨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으며 일반적인 소독과정으로도 제거되지 않는 물질이다.

광우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광우병의 조기진단 방법도 개발되지 않은데다가 광우병 정밀진단은 사후 부검에 의한 조직검사로만 가능하다. 또한 아직까지 그 치료법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광우병의 잠복기는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30년까지다. 그러나 잠복기가 끝나면 별다른 예고없이 발병하는데 발병후 1, 2년 내로 100%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최초의 광우병 발생국가인 영국에서는 모든 가축에 대한 동물사료를 금지되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매년 5~20명의 인간광우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잠복기가 긴 환자들과 수혈, 수술도구를 통해서 감염된 환자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소 한 마리를 잡으면 버리는 것이 없을 정도로 알뜰하게 처리한다. 옛날 고기가 귀하던 시절에 먹던 습관 때문인지,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 우리 몸에 좋은 먹거리를 고안해낸 것인지 알 수 없으나, 현재는 그런 이유로 광우병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
특히 한국인의 유전자는 메티오닌-메티오닌 유전자로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유전자를 타고 났다고 한다.

김미영 (구로생협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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