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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폭행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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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폭행 속출
  • 김경숙
  • 승인 2007.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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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보다, 정차중, 술마시다 웬 날벼락
특별한 이유도 없이 소변보던 사람을 때리거나 길에 주차된 택시나 운전사에게 ‘묻지마’식 폭력을 휘두르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구로경찰서는 지난29일 밤 12시20분경 구로동 남부충전소앞 노상에서 아무 이유 없이 서모(53)씨가 운전하는 옵티마 택시의 조수석 뒤편 후렌다를 발로 걷어차 찌그러뜨린 혐의로 고모(46)씨를 불구속했다.

또 같은 날 밤12시27분경 개봉3동 한 치킨집에서 술을 마시던 김모(44)씨가 윤모(17)군의 머리채를 잡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취한상태에서 아무 이유 없이 이같은 폭행을 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공중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있던 낯선 사람을 갑작스럽게 폭행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지난 28일 밤10시50분경 구로동에 소재한 공중화장실에서 아무런 이유도 없이 소변을 보고 있던 사람을 때려 입술을 터지게 한 혐의로 황모(56)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황씨는 공중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던 이모씨에게 다가가 “죽여버린다”며 이씨의 목을 잡고 소변기에 밀어 넣고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려 입술이 다치게 하는 등 상해를 입힌 혐의다.

같은 날 새벽2시30분경 구로5동 노상에서 운전 중 정차돼있는 택시의 유리를 깨뜨리고 항의하는 60대운전자를 때린 혐의로 20,30대 회사원 2명이 불구속입건됐다.

김모(25)씨와 유모(35)씨는 지난28일 새벽2시30분경 구로5동 노상에서 운전중 잠시 정차해두고 있던 운전사 조(63)씨의 택시 조수석 유리를 주먹과 발로 차 깨뜨리고, 이에 항의하는 조씨의 멱살을 잡고 얼굴과 가슴 등을 주먹과 발로 때려 폭행한 혐의다.

경찰 한 관계자는 “폭행이란 것이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보다는 순간적으로, 기분이 안좋아서식의 이유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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