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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일과 탕수육이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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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일과 탕수육이 만나면?
  • 공지애
  • 승인 2007.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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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자랑 멋자랑] 가향
심심한 중국요리는 가라. 음식은 살아 숨 쉬어야 한다. 고로 전통중국요리의 전통만 물려받고 요리는 시대에 맞게 바꾸자.

중국요리집을 20년간 운영한 최기환(46)사장의 요리철학이다. 그래서 중국음식점 ‘가향(고척1동)’에는 퓨전요리가 많다. 그가 사고(?)를 치면 곧바로 중국요리의 트랜드가 된다.
최 사장은 일본라멘을 떡볶이처럼 매콤하게 만드는 방송을 보고 곧바로 중국요리에 도입해 국물 없는 짬뽕을 만들었다. 또 국내 최초 검정콩을 배합한 면을 개발, 모든 면요리에 사용하고 있다.

탕수육도 심상치 않다. 가향에서는 딸기 키위 파인애플 포도 등이 푸짐한 생과일 탕수육에서부터 순살생선으로 만든 선어탕수육, 다이어트에 좋은 닭가슴살탕수육, 인삼 대추 채소가 어우러진 한방탕수육과 칠리탕수육까지 탕수육만 해도 무려 10가지가 넘는다.

생과일과 탕수육? 하고 반문할지 모르나 일단 한 번 드셔보시라. 생과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선 향이 달아나지 않아 식욕을 자극하기 충분하고, 게다가 뒷다리살 대신 등심을 사용해 고기가 부드럽다. 무엇보다 과일과 탕수육이 이렇게 죽이 맞는지 예전엔 미처 몰랐었다.

자장면 한 그릇이면 울다가도 눈이 번쩍 떠지고, 거기에 탕수육까지 추가하면 입이 귀에 걸려 하루 종일 배부르던 천진난만한 시절이 있었다. 이번 어린이날엔 가족과 함께 가까운 중국음식점에 가보자. 자장면에 얽힌 어린시절 그 추억을 자녀들에게 들려주면서 음식을 기다리는 맛도 꿀맛이리라.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배달은 9시20분까지). 좌석36석. 인근지역(고척1ㆍ2동, 개봉동, 구로중앙유통단지 등)은 배달가능. 매달 두번째주 화요일 휴무. 문의 2625-5919/ 2689-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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