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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아이디어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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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아이디어 ‘시선집중’
  • 송희정
  • 승인 2007.04.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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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가꾸기도 하기나름...작은음악회 책빌림장터 벼룩시장 등
자투리땅이 없어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우리 마을을 가꿀 수 있다?

우리마을가꾸기 사업을 준비할 때 ‘하드웨어(자투리땅)’가 아닌 ‘소프트웨어(프로그램)’로 승부하거나, 공모를 통해 접수된 주민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한 몇몇 동이 있어 시선을 잡아끈다. 바로 개봉2동의 ‘작은 음악회’와 구로3동의 ‘함께하는 놀이터 벼룩시장’이다.

개봉2동은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이뤄진 마을의 특성을 살려 주민들을 위한 갖가지 음악축제를 계획했다. 이곳의 아이디어는 하나둘이 아닌데, 우선 아파트단지 주변 음악학원들과 연계한 아이들의 연주발표회로 꾸며질 ‘작은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1년에 한 번 큰 이벤트로 아파트단지 광장에서 ‘주민노래자랑’ 혹은 ‘주민장기자랑’을 마련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주민자치센터 강의실을 활용해 주민 대상의 교양강좌를 개설하고,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쉼터에서 ‘책 빌림 장터’를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구로3동은 마을 자생단체인 골목사랑 이웃사랑(회장 이미영)이 제안한 함께하는 놀이터 벼룩시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골목사랑 이웃사랑은 이미 지난해 9월 벼룩시장을 개설해 운영해왔으며, 올해에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셋째주 토요일마다 열 예정이다. 동에서는 가족극이 공연되는 5월과 노래자랑이 펼쳐지는 9월 행사에 대해 예산과 행정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사)걷고싶은도시만들기 김은희 사무국장은 “마을가꾸기 사업에서 물리적 환경정비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라며 “큰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마을 주민들의 장기와 재능을 활용해 작은 문화공연이나 행사를 함께 계획하고 만들고 준비하면서 도시 주민들 사이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것 자체가 마을가꾸기 사업이 추구하는 목표다”라고 말했다

<관련글 : 기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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