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09:55 (월)
아파트숲 조성사업 본격화
상태바
아파트숲 조성사업 본격화
  • 송희정
  • 승인 2007.03.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로1동 전체...이달 중 설계발주
구로1동의 아파트 담장을 허물어 녹색 띠를 잇는 ‘아파트 숲(담장 허물기) 조성사업’이 이달부터 본격화 된다.

구로구청 공원녹지과는 지난 2월 20일 서울시로부터 4억5천만원의 예산이 가내시(*공식 확정 전 일차적으로 통보해주는 절차)됨에 따라 이달부터 설계 발주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빠르면 오는 8월쯤 실 착공에 돌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구는 당초 구로1동에 소재한 14개 아파트단지 가운데 7개 아파트단지 810m 구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2007년 시 본예산에 16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시는 25개 자치구 공통사업을 위한 포괄비 명목으로 우선 26억원을 편성해놓고, 자치구별 세부 예산은 추후에 배정한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구는 전국 최초로 1개 마을 전체를 사업대상지로 삼았다는 차별성을 내세워 시 포괄비 가운데 총 7억원의 예산 배정을 요청했으나, 심사 과정에서 2억5천만원이 깎여 4억5천만원이 가내시됐다. 이번에 가내시된 4억5천만원은 추후 설계 심의 등을 통해 재조정될 수 있다.

구는 당초 기대치보다 예산이 감액 가내시됨에 따라 구로1동 아파트단지를 4개 구역으로 나눠 우선순위를 결정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4개년에 걸쳐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시 지침에 의해 1단계 사업대상지를 중앙구로하이츠․현대의보․한국현대․우방아파트, 410m 구간으로 잠정 결정하고, 향후 주민 동의 과정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구청 공원녹지과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가 예산을 가내시하면서 사업대상지를 4개 아파트단지로 지정해줬기에 향후 이곳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 등 주민동의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파트 숲 조성사업은 주민들과의 협약이 전제돼야하기 때문에 주민 호응도에 따라 사업대상지는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서울시 시범사업으로 시비 3억4,200만원을 들여 신도림동 우성 1․2차 아파트와 구로1동 현대연예인아파트에서 담장 허물기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구로1동 아파트 숲(담장허물기) 조성사업은 이미 사업을 완료한 현대연예인아파트를 제외한 14개 아파트단지 3,030m 전 구간에 걸쳐 추진하는 것으로, 소요되는 예산만 약 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는 구로1동 전체를 담장 없는 녹색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이달 중에 발주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