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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도시시장 ‘구로선언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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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도시시장 ‘구로선언문’ 채택
  • 송희정
  • 승인 2007.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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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자시민참여포럼 9일 마감, 전자 민주주의 실현 위한 공동노력 약속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자 민주주의를 적극 실천 하겠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가 주관한 ‘2007 국제전자 시민참여 포럼’에 참석한 16개국 25개 도시 시장들이 ‘구로선언문’을 채택하고, 전자정부의 최종 목표인 전자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세계 도시의 정보화 역량 강화에 공동노력을 펼칠 것임을 선포했다.

지난 8일 ‘시장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표된 구로선언문은 전자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총 3가지 실천방안을 담고 있다. 그 첫 번째는 인프라 확충을 통한 시민 정보화 역량 향상이고, 두 번째는 기술과 서비스 공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이며, 마지막 세 번째는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한 세계 도시 간 디지털 네트워크 구축이다.

이날 발표된 구로선언문은 지난 1999년 GCD(세계도시연합) 태동과 함께 채택된 ‘헬싱키 선언’을 구체화한 것이다. 헬싱키 선언은 정보사회가 제공하는 정보의 혜택은 인종과 사회적 지위, 종교, 연령 등에 구분 없이 모든 시민이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주의의 증진과 지역발전’이라는 주제로 신라호텔(중구 장춘동 2가)에서 진행된 ‘2007 국제전자 시민참여 포럼’은 지난 9일 초청 외빈들의 한국전통 문화체험 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세계 지방정부의 행정가들과 전자정부 분야 세계 석학 등 26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첫째 날인 지난 7일 열린 개막식을 필두로, 주제별 사례발표 및 토론회와 시장 라운드 테이블, GCD(세계도시연합)운영위원회의,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방문 등 숨 가쁜 일정으로 진행됐다.

구로구가 내건 ‘국제 행사’ 표제에 걸맞게 초청 외빈들의 면면은 화려했다. GCD 의장인 앙드레 상티니 프랑스 이씨레물리노 시장과 케빈 포이 미국 채흘힐 시장, 윌리엄 더튼 옥스퍼드대학 인터넷연구소장 등 세계 지방정부의 행정가들과 전자정부 분야 석학들이 7일과 8일 공식 포럼 행사를 통해 세계 도시 간 전자정부 행정경험을 공유하고, 전자 민주주의의 실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구로구 등이 주관한 각종 외빈 영접 행사들도 비교적 매끄럽게 진행됐다. 지난 7일 구로구의회 김경훈 의장이 주관한 만찬(한국의집, 중구 필동)과 지난 8일 구로구상공회 김한기 회장이 주관한 오찬(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Ⅱ)에는 초청 외빈들과 지역 인사 12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반면 이번 행사를 놓고 지역사회 안팎에서 제기된 갖가지 우려와 비판들은 오롯이 행사를 주최한 구로구청이 풀어야할 숙제로 남게 됐다.

구로지역 주민들과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기업인들의 욕구가 제대로 반영 안 됐다는 지적과 예산의 과도한 집행, 장기적 실행계획의 부재, 행정력의 과도한 집중 등의 문제 제기는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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