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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교정시설 제안서 제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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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교정시설 제안서 제출 연기
  • 송희정
  • 승인 2007.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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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사 ․ 토지공사등 공기업 ...이전사업 손실액 해결방안이 관건 될 듯
영등포교정시설 이전사업의 위탁시행을 희망하는 공기업의 사업 제안서 제출기한이 지난 1일에서 토요일인 10일로 열흘가량 늦춰졌다.

이전사업에서 발생하는 손실액에 대해 구로구와 법무부 양측 모두 아직 또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가운데, 자체 사업성 분석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진 공기업들이 고심 끝에 내놓을 사업 시행방안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로구는 당초 지난 1일까지 제안서를 내기로 했던 공기업들이 마감 날짜를 늦춰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10일까지 제출 기한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본지 취재 결과, 기한 연기를 요청한 공기업은 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와 한국토지공사(이하 토공) 두 곳으로, SH공사(서울도시개발공사)는 당초 기한인 1일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토공의 한 관계자는 “제안서 작성에 시간이 촉박해서 연기 요청을 하게 됐다”며 “(제안서에는) 자체 사업성 분석 결과를 토대로 손실액 규모에 따른 해결 방안과 사업방식 등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로구는 당초 발표한대로 이달 안에 위탁시행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지만, 손실액 처리방식을 놓고 구와 법무부, 공기업 등이 각기 다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법무부가 100억원 이상의 손실액은 책임지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구로구가 제시한 사업시행조건들은 공기업으로서도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공기업의 한 관계자는 “자체 검토 결과 (영등포교정시설 이전사업의) 사업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며 “손실을 보면서까지 참여하기란 사실상 어렵고, (공기업 3곳에서) 제출한 제안서들 가운데 뭘 선택할 것인지 또 제안 내용에 어떤 해법을 제시할 것인지는 구로구와 법무부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구로구는 사업 추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구의 한 관계자는 “구가 제시한 조건들은 아직 의사결정 중이어서 공개할 수가 없다”며 “우리 조건을 수용할지 안 할지는 그 기관(3개 공기업)이 판단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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