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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수립 예산부족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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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수립 예산부족 ‘암초’
  • 송희정
  • 승인 2007.01.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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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역세권 ․ 구로디지털단지 지구단위계획
- 용역비 삭감 ․ 사업범위 확대로
- 시비 1억6천5백만원 확보가 관건

예산 부족과 사업 대상지 확대로 개봉역세권과 구로디지털단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구로구는 5년마다 도시관리계획의 재검토와 재정비를 의무화하는 관련 법령에 따라 지난 2001년에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된 개봉역세권과 구로디지털단지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재정비 수립용역을 올해 추진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는 구 집행부의 예산편성 과정에서 싹둑 잘린 용역비와 인접 지역의 대상지 추가 방침으로 암초에 부딪혔다.

도시개발과에 따르면, 지난해 구 새해 예산편성 때 올린 재정비 수립 용역비 4억1,500만원이 절반 가까이 깎인 2억5천만원으로 책정됐다는 것. 여기에 기존 계획구역 인근의 개봉본동에 소재한 한일시멘트부지(1만6천여평)와 구로3동 1130번지 일대(2만7천여평)에 대한 추가지정 검토가 요구되면서 예산 부족에다 대상지 확대라는 이중 부담을 떠안게 됐다.

지난해 구의회의 새해 예산안 심사 때에는 용역비 2억5천만원이 3천만원 삭감됐다가 예산결산위원회 계수조정 과정에서 되살아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구는 용역비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최근 서울시에 부족한 예산 1억6,500만원에 대한 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오는 3월로 예정돼 있는 시비 지원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지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구의 한 관계자는 “도시계획은 10년 이상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수립해야 하는 것”이라며 “시의 결정이 1억 원이 됐든, 5천만 원이 됐든 예산에 맞춰 용역은 진행되겠지만 자칫 내용이 부실해질까 걱정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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