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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적 성장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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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적 성장에 주목하자
  • 구로타임즈
  • 승인 2006.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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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발전을 위한 제언17]김경훈 구로구의회 의장
오늘날 구로는 급속한 변화의 물결 속에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 일류 구로”라는 목적지를 향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특히 민선4기로 접어들면서 그 열의는 구민 모두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고, 새로운 구민정신의 싹을 키워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류는 외형적인 면뿐만 아니라 내형적인면도 일류가 돼야 진정 일류라 칭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로구는 그 동안 신도림 역세권의 복합 상업벨트 조성, 가리봉 균형발전 촉진지구 개발, 영등포 교도소·구치소 이전, 고척동 문화·스포츠종합센터 건설 등 괄목할 만한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둬 왔다. 반면 서울의 변두리라는 인식을 탈피하고자 낙후된 지역 개발에 치중하다 보니 환경, 교육, 문화나 복지 등 내형적인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구로하면 먼저 떠오르는 굴뚝, 공장, 공해에 대한 이미지를 친환경 생태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개웅산, 항동, 고척근린공원을 연결하는 녹색벨트를 조성해 주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고, 안양천, 목감천의 수질개선과 도림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시켜 생태환경을 개선시켜 나가야한다. 더불어 개웅산근린공원과 항동수목원 조성사업이 조속히 마무리 되고, 녹지공간이 부족한 구로2·3·4·6동에 소규모 공원 조성을 통한 녹지공간 확충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얼마 전 궁동 과학고 유치는 우리구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 미래형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각종 시스템 및 정책적 지원으로 교육 명문도시로 거듭 나야한다.

이를 위해 고척동 백광산업 부지에 청소년 종합문화시설 건립과 병행해 영어체험마을을 조성하고, 녹지와 어우러진 궁동지역에 자립형 사립고 등 우수학교를 적극 유치해 인재가 모여드는 명문학원단지로 키워나가야 한다.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공간의 확충 또한 우리구의 숙제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주민들의 문화, 예술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문화공간도 필요하겠지만 교통광장이나 소규모 공원을 이용한 간이 문화시설 확충을 통한 주민의 욕구를 해소해야 한다.

여기에, 고도성장의 그늘 속에서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 풍토 조성을 위해 일회성, 단기성이 아닌 자립이 가능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저소득 주민을 위한 복지재단 설립, 복지서비스의 네트워크화, 장애인 복지관, 실버타운 등 복지 인프라 확충, 고령화시대에 걸맞은 노인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한 영세상인 지원, 보육시설 확충을 통한 여성고용 증진 대책을 수립하는 등 장기적인 생산적 복지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서남권의 중심지 일류 구로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들 앞에는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행정욕구가 날로 복잡다단해지는 이 시대 고품격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공무원들은 각고의 노력과 인식 변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그 동안 이루어낸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큰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하겠다. 여기에 우리 주민들도 변화에 적극 동참하고, 변화의 중심에 서서, 변화의 주역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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