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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변 체육시설 이용주민 불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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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변 체육시설 이용주민 불편 호소
  • 구로타임즈
  • 승인 2004.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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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음수대 등 부재...안전 위험 ‘곳곳’
여름철 안양천변 체육시설 이용이 늘어나면서 부대편의시설 부재등에 따른 이용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지적도 최근 잇따르고 있어, 구의 세심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구청은 13억5천여만원의 서울시 예산을 들여 신정교~안양교에 이르는 안양천변에 농구장, 축구장, 족구장, X-game장, 인라인스케이트 트랙 등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체육시설을 설치, 지난 4월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하지만 현재 체육시설주변에 부대편의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장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것은 체육시설 주변 조명시설 설치. 종종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기위해 안양천을 찾는다는 직장인 전병국(33, 고척1동)씨는 “직장 퇴근 후, 인라인을 타러 오지만 어두워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구간에는 단 하나의 조명시설도 없어 해가 지는 7시 이후로는 모든 체육시설을 중단해야 할 정도.

이에 대해 오후7시~오후9시까지 운영되는 구로구인라인스케이트 강습을 개설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구청측은 “천변 둔치상에는 전기 시설을 할 수가 없어 제방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격렬한 운동후 갈증을 해소할 음수대가 없는 것도 문제. 한 주민은 “운동 후에 목이 말라도 물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어 가끔 화장실 물을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각 체육시설 이용에 관한 안내판도 없어 안전사고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한 곳에 있는 인라인스케이트장과 X-game장, 자전거전용도로가 대표적. 인라인스케이트장과 X-game장에는 안전규칙도 제시되어 있지 않아,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초보자들이 장애물을 이용하고 자전거도 수시로 들어오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 자전거전용도로의 경우는 방향표시도 없어 서로 마주보고 오는 자전거끼리 충돌위험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구청 자치행정체육과 체육진흥팀 하태영 팀장은 “현재 초보자용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음수대 등을 설치하는 2단계 공사를 위해 설계 중에 있다”며 “5월 달 안으로 체육시설 이용에 대한 안내판, 이용규칙판 등 50여개를 제작해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 팀장은 이어 “2단계 공사를 진행하는 데 소요되는 예산이 예상보다 늘어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주민들이 지적한 내용을 참고해 올해 안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대현 기자> gisawong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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