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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이 함께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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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이 함께 ‘얼쑤~’
  • 김윤영
  • 승인 2006.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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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 개봉초등학교 국악활동, 학년마다 소고 탈출 풍물등
1학년은 전래놀이 및 신체표현하기, 2학년은 꼭두각시, 3학년은 소고춤, 4학년은 탈춤, 5학년은 강강술래, 6학년은 풍물놀이(영남가락).

개봉초등학교(교장 류재권, 개봉3동)는 지난 2002년부터 학교 특색사업으로 국악활동을 정하고 우리 민족의 정신을 일깨우고자 전교생이 공동 국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년별로 체계를 세워서 우리의 전통 문화를 공부해보자는 의미에서 각 학년별 교과과정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전 학년에 걸쳐 국악활동이 짜여 있다.

공동 국악활동은 1주일에 1시간씩 재량활동 시간이 정해져 있다. 그리고 10월, 11월이 되면 1년 동안 배우고 익힌 내용들을 운동회나 학예발표회 때 뽐낸다.

또 개봉초등학교에는 공동 국악 활동 외에 풍물과 탈춤을 접목시킨 동아리도 구성돼 있다. 현재 3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로 총50명이 활동하고 있다. 3년 전 풍물만으로 시작해서 작년에는 웃다리 풍물(충남지방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가락으로 전체적으로 볼 때 굉장히 빠르고 흥겹다)에 봉산탈춤(황해도 봉산에 전해지는 산대놀이 계통의 탈춤)을 접목, 올해는 상모돌리기도 함께 하고 있다.

일주일에 1번씩 모여 연습하지만 요즘처럼 공연을 앞두고는 따로 모여 연습하기도 하고 아침 8시면 부족한 학생들의 개별지도도 있다. 이렇게 열심인 덕에 작년 10월에는 서울 초등 풍물 겨루기대회에서 2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작년에 남부교육청에서 주최한 남부예술제 폐막식 때 공연하기도 했으며 올해도 폐막식에 초빙돼 공연을 하게 된다.

개봉초등학교가 이렇게 국악활동을 학교 특색사업으로 삼은 이유는 2가지다. 학교 내에 이 분야에 특기를 가진 교사들이 많았기 때문. 이로 인해 바쁜 업무 중에도 외부 초빙교사 없이 십여 명의 교사들이 직접 학생들을 가리키고 있다. 또 전통문화를 살려보자는 교장선생님의 열의 또한 빠지지 않는다.

아이들은 국악활동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성취감도 맞보게 된다. 또 학년별 수준에 맞는 내용으로 국악을 접하다 보니 국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고.

개봉초 특활부장 이경옥 교사는 “국악활동을 통해 선생님과 유대감도 생기고 친밀감도 형성된다”는 점과 함께 “특히 동아리 활동 때 3학년부터 6학년 학생까지 같이 호흡해야 해 서로 가르쳐주면서 경쟁의식도 생기고, 향후 진로를 결정하기도 한다”고 국악활동 장점들을 설명했다.

또 “공동 국악활동은 매년 학예발표회 등을 통해 발표하긴 하지만 발표보다는 아이들에게 전통 국악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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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타임즈 2006.10.2일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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