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돈 갈취 40대 구속
자신을 출입국 관리사무소 직원이라고 속인 뒤 불법 체류한 중국동포들을 협박, 상습적으로 돈을 갈취해온 40대 남성이 쇠고랑을 찼다. 구로경찰서는 지난 13일 중국동포들을 상대로 자신을 단속 나온 출입국 관리사무소 공무원이라고 속인 뒤 불법체류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기는 등 총 8차례에 걸쳐 8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진모씨(4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는 지난 8월 12일 중국인 노동센터(대림동) 앞에서 만난 중국동포 김모씨(43, 여) 등 2명에게 “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단속을 나왔다”며 벌금 120만원을 내라고 협박한 뒤 무마해주는 대가로 현금 1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중국동포 김씨의 신고를 받고 한 달 동안 피의자의 소재를 추적한 끝에 지난 12일 광진구 노유동에서 진씨를 전격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진씨는 지난 8월 12일부터 지난 12일까지 한 달 동안 중국동포 8명을 상대로 같은 수법을 사용해 모두 8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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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18일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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