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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도박게임 본사․총판 일제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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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도박게임 본사․총판 일제검거
  • 송희정
  • 승인 2006.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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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개 성인PC방, 판돈만 50억여원
구로경찰서는 최근 ‘굿 초이스’라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전국 6개 총판, 236개 성인 PC방을 가맹점으로 두고 판돈 50억여원 규모의 도박게임을 운영한 혐의로 홍모씨(41) 등 4명을 구속하고, 총판 관리를 맡은 문모씨(41)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시군구 관할경찰서 차원에서 전국 규모의 인터넷 도박게임 관련자들을 일제 검거하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구로경찰서는 구로본동에 소재한 ‘카사00PC방’ 단속 후 보름 넘게 총판 및 본사에 대한 역추적을 벌인 끝에 이 같은 검거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 17일 구로본동에 소재한 불법 사행성 ‘카사00PC방’을 운영한 혐의로 최모씨(41) 등 2명을 검거한 후, 총판에 대한 역추적 끝에 지난 8월 29일 노원 상계동에서 전국 가맹점 64개소를 두고 8억여원 상당의 매출로 6천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로 ’굿 초이스‘ 총판 관리자 문씨 등 4명을 검거했다.

여기에 지난 1일에는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서 전국 6개 총판, 236개 가맹점을 거느리고 판돈 50억여원을 통해 2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로 ‘굿 초이스’ 본사 책임자 홍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의 수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아 지난 4일에는 강남구 도곡동에서 ‘굿 초이스’ 도박게임 개발업체 대표인 김모씨(39)를 도박 사이트 개발혐의로 구속하기도 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불법 사행성 PC방 단속은 많이 이뤄지지만 서버를 운영하는 본사와 총판, 프로그램 개발업체까지 검거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단지 PC방 단속에 그치지 않고 총판과 본사에 대한 끈질긴 역추적과 잠복수사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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