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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진 일방통행로 표시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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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진 일방통행로 표시 ‘적신호’
  • 김윤영
  • 승인 2006.09.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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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소리]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긴급차량 통행로 확보를 위해 실시된 일방통행로. 하지만 거리공원길과 맞닿아있는 구로노인복지관 앞 늘푸른길(구로5동)에는 일방통행을 의미하는 표식과 글자 가 거의 지워진 채로 방치되고 있어 주민불편과 돌발적인 사고 위험 등이 상존하고 있다.

이 일방통행로는 GS신도림자이아파트 앞까지 약 400m 가량 이어져 있지만, 한 곳도 제대로 일방통행 표시가 보이지 않는다. 도로바닥에 씌워진 흰색표시가 거의 지워져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초행길 운전자들의 경우는 특히 일방통행 길인지 알 수 없을 정도.

이러다보니 주차문화시범지구이기도 한 이곳 일방통행로는 그 이름이 무색할 만큼 역방향 주행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일방통행로 옆에 위치한 한 상가 주민에 따르면 10대 중 3대는 역주향 차량이라고 말한다.

일방통행로 인근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김영녀(52,여)씨는 “이렇게 지워진지 1년가량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구청에서 이쪽에 신경을 많이 써주는 것 같은데 일방통행로는 관리가 잘 안돼고있는 것 같다”며 “반대방향 이용 차들도 많고 또 일방통행로 때문에 신도림역방향으로 나가려면 멀리까지 삥 돌아야 하기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토로했다.

인근 주민이라는 한 40대 남성도 “출퇴근길에 이 길을 자주 이용하는데 워낙 역주행 차들이 많아 나도 역시 일방통행로인줄 깜빡하고 지나갈 때가 있다”며 “아직까지 사고는 없었는데 사고 위험이 있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침 역주행을 해오던 한 40대 여성운전자는 “처음이라 일방통행인줄 몰랐다”고 밝혔다.

다행히 사고는 없었지만 일부 “일방통행인데 왜 들어오냐”며 큰 소리가 나기도 한다. 일방통행길이 이러한 소란과 불편으로 이어지자 지역주민들과 주변 상가들을 사이에서 차라리 없애자는 얘기도 속속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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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4일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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