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출범과 행정조직개편이 맞물리면서 불어닥친 ‘메머드’급 인사태풍으로 구로구청 내 실질적인 부서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5급 사무관(과장)급 절반이상이 책상을 옮겼다.

구로구는 지난 24일 5급 승진자 4명을 포함한 사무관급 3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그간 관가의 이목이 집중됐던 소위 ‘노른자’ 부서의 이동을 살펴보면, 기획홍보과 과장에는 김재순 구민체육센터 과장이, 총무과 과장에는 최동욱 자치행정체육과 과장이, 감사담당관에는 조병남 사회복지과 과장이 자리를 옮겼다. 행정조직개편으로 새롭게 신설된 주민생활지원과 과장에 최재인 고척1동장이 발령났다.

이번 인사로 일선 동사무소와 본청 사이의 이동도 적지않다. 19개동 가운데 구로3동, 구로6동, 고척2동을 제외한 16개동 동장이 모두 바뀐 가운데 일선 동과 본청사이로 오간 5급이 13명에 달한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구로구 5~8급 승진자 44명이 발표됐다.

구에 따르면 이번 승진인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5급(과장)의 경우 다면평가 결과 서열 2위(공석의 2분의1)까지는 행정자치부의 자동승진 지침을 따랐다는 것. 여기에 나머지 2명은 3~8위까지 승진심사위에 오른 6명 가운데 여성 안배원칙 등을 고려해 인사권자인 구청장이 선출했다는 게 구청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성상환․조규열․조현옥․박남희 씨가 5급 승진의 기쁨을 누렸다. 조현옥 씨의 경우 이번 승진으로 구청 개청 이래 첫 여성 사무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승진인사에 대해 “직원들의 여론을 들어본 결과, 이번 인사는 전체적으로는 큰 무리 없이 원만하게 이뤄졌다”며 “다만 일부 인사에서 인물과 능력 보다는 특정 출신지역을 고려한 듯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다음은 구로구청 인사발령 내용.
<8월24일자 전보>
△ 감사담당관 조병남(사회복지과장) △총무과장 최동욱(자치행정과장) △자치행정과장 박종천(신도림동장)△ 기획홍보과장 김재순(구민체육센터 관장) △청소행정과장 정경표(개봉2동장)△재난관리과장 유재철(재산회계과장) △주민생활지원과장 최재인(고척1동장) △사회복지과장 이광석(청소행정과) △문화체육과장 정우찬(총무과장) △지역경제과장 이윤희(문화홍보과장) △주택과장 윤조형(재산회계과장) △세무1과장 김기준(구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세무2과장 조근규(가리봉2동장) △주택과장 임인현(오류2동장) △건설관리과장 김찬호(가리봉1동장) △구의회사무국전문위원 송기연(세무2과장) △신도림동장 권영규(구로5동장) △구로1동장 직무대리 조규열(사회복지과) △구로2동장 박남희(청소행정과) △구로4동장 정성찬(보건위생과장) △구로5동장 이희동(구로4동장) △구로본동장직무대리 조현옥(사회복지과) △가리봉1동장 백창기(구로2동장) △가리봉2동장 정정래(수궁동장)

<8월 18일자 승진>
■행정직 ▲5급 승진(4명) : 성상환(총무과), 조규열(사회복지과), 조현옥(사회복지과), 박남희(청소행정과) ▲6급 승진(14명) : 박병길(의회사무국), 현상오(감사담당관), 유시일(총무과), 이규옥(문화홍보과), 최영미(자치행정체육과), 임수갑(산업경제과), 최정숙(가정복지과), 김흥숙(지적과), 박용호(건설관리과), 박천상(보건위생과), 손정환(구로6동), 이승호(개봉1동), 윤병남(오류1동), 장성기(오류2동) ▲7급 승진(17명) : 임은주(총무과), 이용만(기획예산과), 송은희(민원여권과), 손정한(재난관리과), 양성주(청소행정과), 최문정(청소행정과), 김혜기(주택과), 김윤자(도시개발과), 심상돈(건설관리과), 김옥순(교통행정과), 김범래(교통지도반), 윤영주(구로1동), 조득현(구로3동), 서윤희(구로3동), 황연희(구로6동), 강윤주(고척1동), 이주연(개봉본동) ▲8급 승진(1명) : 신성희(구로2동)
□세무직 ▲8급 승진(2명) : 서형원(세무2과), 위연주(세무2과)
□사회복지직 ▲6급 승진(1명) : 임진경(사회복지과) ▲7급 승진(2명) : 이수형(가정복지과), 김정희(고척1동) ▲8급 승진(3명) : 권명진(신도림동), 박정은(구로3동), 이유진(개봉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