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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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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터 맞나요?
  • 장철웅
  • 승인 2006.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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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소리]구로3동 ‘꿈마을 어린이공원’ 쓰레기에 문짝 달아난 화장실
구로3동사무소 오른편에 위치한 꿈마을 어린이공원이 쓰레기와 파손된 공공화장실 등으로 이용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러버테일’이라는 푹신한 신소재에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들의 설치로 깔끔하게 리모델링됐지만, 놀이터 한편으로는 취로사업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들과 재활용쓰레기가 동사무소에 놓을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놀이터 옆에 위치한 남자화장실의 경우는 일반 좌변기 4개 중 2개가 받침대가 없고, 2개 칸의 문짝마저 어디론가 달아난 상태다.

장애인화장실 역시 문짝은 어디론가 달아나 있고, 관리를 하지 않는 것처럼 지저분하게 방치되어있어 서울시가 아름다운 개방화장실로 선정한 곳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

여기다 어린이들의 보호를 위해 놀이터 바닥에 깔려있는 모래 아래로 콘크리트가 바닥을 드러내 보이고 있어, 놀이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우려도 지적되고 있다.

아이를 데리고 이곳 놀이터를 자주 찾는다는 현승용(구로3동, 30대)씨는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주어진 놀이터가 아이 잡을 공간이 됐는데, 조속히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시설개선과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화장실문제에 대해 인근에 산다는 한 어르신(70대)은 “화장실을 고치자마자 하루 이틀 지나면 파손이 된다”며 “사용하는 사람들의 시민의식 문제”라고 말했다.

동사무소 관계자는 지금은 공간이 없고 열악해서 재활용쓰레기를 치우기는 당장 힘들지만, 화장실이 축소되면 따로 보관하는 장소를 만들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공공화장실을 담당하는 구청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화장실이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너무 크게 설계돼, 파손 및 청소년 범죄 우려가 커서 주민자치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철거하고 9월경에 축소해서 안양천에 설치된 화장실 규모로 새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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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7.24일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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