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막대한 예산 문제로 신축 및 리모델링에서 기존건물 매입으로 가닥을 잡았던 구로3동사무소의 이사날짜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구로구청은 구로3동사무소 이전대상지로 결정한 구로3동 디지털산업단지 내 에이스테크노타워Ⅰ차 지상1층(91평)의 내부인테리어가 마무리되는 오는 9월 초순경 청사 이전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1970년대 중반에 건립된 구로3동 청사는 구로관내 19개 동사무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로, 그간 신축 필요성이 여러 번 제기됐으나 12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건립비 때문에 사업추진이 불투명했었다. 그러던 것이 올 초 신축에서 인근 건물 매입으로 방향을 선회한 뒤 마땅한 이전대상지를 물색, 기존청사와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에이스테크노타워Ⅰ차가 이전지로 결정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동사무소 이전에 드는 총 경비는 건물매입비 13억7500만원과 실내 인테리어비용 1억원 등을 합쳐 총 14억7500여만원에 이른다. 이중 계약금 명목의 1억2500만원과 중도금 8억원은 이미 대금을 치른 상태며, 잔금 4억5000만원과 인테리어비용 1억원 등은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지불한다는 계획이다. 중도금 8억원은 지난해 행정혁신평가에 대한 인센티브(특별교부세) 10억원에서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계획에 따르면 이전지인 에이스테크노타워Ⅰ차에는 동사무소 및 성인대상의 주민자치센터 기능이 옮겨가고, 기존청사 공간은 아이들 대상의 주민자치센터 및 동대본부로 사용된다.

여기에 기존청사 일부 공간에는 가정문제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할 구로구건강가정지원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구는 지난 3월 이곳의 위탁운영체로 성공회대 산학협력단을 선정해 놓은 바 있다.
@[구로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