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자랑 멋자랑> 평양면옥
여름이면 빼놓을 수 없는 메뉴 냉면. 무더운 날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이면 등줄기를 타고 흐르던 땀줄기가 땀구멍으로 도로 들어갈 판이다.길고 쫀쫀한 독특한 맛의 메밀면발로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키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끌어들이고 있는 오류동의 평양면옥. 지난 78년 오류초등학교방향 경서농협 맞은편에 문을 연 이후 알음알음 입소문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 찾는 손님 등으로 점심때면 어김없이 북새통을 이룬다. 최근에는 SBS맛자랑에 소개, 더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어머니 전정숙(79)씨의 뒤를 이어 평양면옥을 지키고 있는 평양이 고향인 변대호(51) 사장은 "탈북자들도 평양냉면의 맛을 찾아 가끔 들린다"며 "육수, 동치미 등에 비법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음식에 대한 정성"이라고 말하고 있다.
모든 식구들이 일년 열두 달 점심때는 꼭 냉면을 먹는다는 평양면옥의 영업시간은 오후 12시∼9시. 냉면가격은 물냉면 4000원 비빔냉면 4500원이다. 2614-2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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